EMI가 지난 4월 애플의 온라인 음악 사이트인 iTunes에서 DRM(저작권 관리) 없이 디지털 음원을 공급하겠다는 발표가 나온데 이어, 최근에는 아마존이 DRM없는 MP3 파일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해 논란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DRM은 디지털 음악의 불법 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음반사 측에 맞서 애플 등의 온라인 음악 서비스 업체들은 합법적으로 구매한 사용자들의 자유로운 이용을 방해하므로 제거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DRM Free 음악 판매에 나서고 있는 애플과 아마존이 큰 폭의 매출 증진을 기록할 경우 DRM 삭제에 반대하고 있는 3개 메이저 음반사들 역시 정책 변경을 고려할 것이지만, 기대만큼의 매출 증진에 실패할 경우 음원의 저작권 보호 대책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