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수 등록 마감까지 남은 시간은?

DAY

:
:
수강 신청하기
로그인

|

내 강의실

|

마이페이지

그린채널

공지사항 게시글 보기 : 번호, 제목, 조회수, 작성일 등 정보제공
언어로 말하는 디자인, 타이포그래피(캘리그라피) 조회수 19281

디자인에 있어서 타이포그래피는 ‘문자’이상의 힘을 발휘한다. 마치 웃는 듯, 우는 듯 표정을 지닌 타이포그래피는 시각적인 표현을 가능케 한다. 지난 19세기 말에 디자인으로 확립되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타이포그래피는 다양하게 변화되어왔다.
이번 10월 특집에서는 한글날을 맞이하여 캘리그래피와 폰트 디자인 회사를 중심으로 한글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와 타이포그래피의 다양한 이슈들을 다루어 보고자 한다.


캘리그래피(calligraphy)는 단순히 붓글씨를 넘어서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 적용되며 디지털화로 인해 대중적인 보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캘리그래피란 손으로 쓴 글씨, 서예로 번역하기도 하지만 캘리그래피스트들은 펜 또는 붓에 의해 장식화된 글씨를 캘리그래피라고 규정한다. 캘리그래피는 무수한 노력과 열정, 땀이 베어 있는 것으로써 일반적인 글씨가 아니라 하나의 작품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그렇기에 단순한 붓글씨, 손글씨를 넘어서 캘리그래피는 새로운 디자인 분야 이상의 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취재| 박현영 기자 (hypark@jungle.co.kr)
기존의 손글씨가 지닌 조형적인 미에 대한 아쉬움, 전통서법이나 서체에서 탈피하고자 2000년 대 초 캘리그래피가 등장했다. 한글 서예의 소외, 즉 한자중심의 서예 풍토 및 매너리즘에서 탈피하고 형태적인 면에서 다양성을 찾게 되면서 등장한 캘리그래피는 어느덧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2007년 현재, 캘리그래피에 대한 인식은 상당부분 대중화되었고 영화, 광고, 출판, 제품 및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캘리그래피 발전상을 돌아볼 때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는 새로운 글꼴을 창조, 한글 글꼴의 아름다움을 디자인에 적용하여 일반인들도 한글의 우수성을 알게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간의 캘리그래피의 변화를 보면 초창기에는 영화포스터에 가장 많이 쓰였고 이후 북타이틀을 통해 캘리그래피가 정점에 이르렀고 최근에는 제품의 BI에 폭넓게 쓰이면서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캘리그래피가 이토록 크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가독성이 높고 친근감이 들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최근에는 식음료 제품에 많이 쓰이는 추세로 미각을 자극하는 감성마케팅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캘리그래피스트 강병인(캘리그라피 술통 대표, www.sooltong.co.kr)씨는 한글이 캘리그래피를 통해 부활했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캘리그래피는 단순히 손글씨가 아니라 조형적인 미를 갖추어 목적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그렇기 때문에 글꼴이 마케터의 역할까지 수행하기도 하며, 소비자가 좋은 글꼴을 인지하게 되고 눈으로 접하면서 얼마든지 한글이 멋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한다.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글은 영어에 비해 디자인하기가 어렵다거나 미적 감각이 떨어진다고 홀대했으나 지금은 순 우리말로 된 제품들이나 상호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캘리그래피를 통해 사람들이 한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이 가장 고무적이며 가치있는 일이며, 캘리그래피스트로 활동한 사람으로써 그는 상당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뿐만 아니라 캘리그래피는 해학적인 멋을 갖추어야 한다. 형태안에 들어있는 애절함, 간절함 등이 소비자에게 전달되어야 하며 독창성과 심미성을 갖추어 독특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우후죽순 생겨나는 캘리그래피로 인해 잘못된 사례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가독률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체 한글의 글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그냥 흘려 쓰면 캘리그래피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올바르지 않게 쓰인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캘리디자인(www.callidesign.co.kr/)의 이규복 실장은 이런 사례들을 조사하여 올바른 캘리그래피 교육을 위한 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그는 신문 스크랩 등을 통해 잘못된 캘리그래피를 수집하고 각 분야의 디자이너들을 만나면서 캘리그래피에 대해 다방면에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올해 말쯤 캘리그래피 전문가들로 구성된 캘리그래피협회가 발족되어 캘리그래피의 이론을 재정립하고 저작권 보호 및 올바른 문화 정착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지난해 정글에서는 캘리그래피 저작권에 관한 기사를 다룬 바 있다. 캘리그래피의 저작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디자인에 있어서 캘리그래피에 대한 항목이 따로 책정되어야 하고 사용용도를 정확히 지켜줘야 한다고 밝혔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캘리그래피의 저작권 및 비용에 대해 상당부분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또 하나의 괄목할만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캘리디자인 이규복 실장은 작년에 비해 인식의 변화가 두드러져 캘리그래피가 디자인의 한 분야로 인식되어 캘리그래피 비용을 별도로 책정하는 분위기가 업계에서 점차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점차 확대되어 전국적으로 의식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캘리그래피스트 강병인씨 역시 캘리그래피가 더 이상 디자인을 돋보이게 하는 보조수단이 아니며 새로운 디자인영역이라고 강조한다. 일러스트레이션이 디자인 분야에서 확고하게 자리잡은 것처럼 캘리그래피 역시 디자인 비용과 저작권 역시 지켜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목소리를 함께 한다.

최근 캘리그래피의 대중적인 인기에 힘입어 원광대를 비롯해 대구대 등에서 캘리그래피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학에서 캘리그래피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기 시작한 만큼 올바른 캘리그래피 교육과 캘리그래퍼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제대로된 눈높이를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가운데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캘리그래피에 대한 용어에 대한 논의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수행한 캘리그래피의 용어 자체가 정작 한글이 아닌 것에 대해 ‘손글씨’, ‘멋글씨’ ‘서예디자인’ 등 대체 용어에 대한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하나의 디자인 분야를 넘어 문화로써 고유명사처럼 자리잡은 캘리그래피라는 용어를 대체할 만한 단어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캘리그래피라는 용어 자체가 포괄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

어쨌든 용어뿐만 아니라 캘리그래피의 발전을 위한 모색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으며,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들 대다수는 캘리그래피의 미래는 밝다고 전망한다. 캘리그래피는 이제 디자인 분야를 넘어서 하나의 문화이자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이 분명하다.


사업자등록번호 : 220-85-34964 | 통신판매업신고 : 2013-서울강남-01429호 | 대표이사 : 김상곤 |
주소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5길 24, 장연빌딩/ 3~7층 | TEL : 02-3481-1005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오종석 | E-mail : js0412@greenart.co.kr

1:1친절상담

대한민국 교육브랜드 대상IT· 디자인 교육 부문 1위

사랑나눔 사회공헌 대상교육사회공헌 부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

대한민국 교육대상디자인·IT 교육 부문 대상

사랑나눔 사회공헌 대상전문인력육성 부문 고용노동부장관상

고객신뢰도 1위 프리미엄 브랜드디자인·IT 취업교육 부문 대상

국가브랜드 대상디자인·IT 교육 최우수 브랜드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디자인·IT 교육 부문 대상

소비자추천 1위 브랜드 대상디자인·IT 교육 부문 1위

대한민국브랜드평가 1위디자인·IT 교육 브랜드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