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책상은 무엇인가. 항상 곁에 있기 때문에 소중한지 모르는 것 중 하나가 책상일 것이다. 그 책상을 왜 구입했는지, 책상 위에는 무엇이 놓여 있는지, 책상과 함께 무엇을 하는지 생각해 본다면 책상이 가지는 의미는 그 이상일 것이다. 디자이너에게 책상은 가장 미니멀한 작업실이면서 매일매일 함께하는 동반자다. 작업 구상에서부터 시작 그리고 끝맺음에 이르기까지 쉴새없이 머리와 눈 그리고 손은 책상 위에서 바삐 움직인다. 열정과 함께 수반된 고단함, 피곤함을 잊게 하는 소소한 즐거움, 그리고 지친 마음을 다독여주는 익숙함이 내려앉은 책상. 한 해를 정리하는 12월, 올해도 바쁘게 움직였을 디자이너들의 제각기 다른 색을 지닌 책상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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