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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사회 환원을 이루다 조회수 16517
디자인 행동가들은, 국내 디자이너들이 상업적인 용도 외에 디자인의 다른 쓰임새에 대해서 배울 기회가 없었다고 평한다. 국가와 학계가 산업 역군으로만 디자이너를 육성, 장려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디자인이 더 넓은 목적과 의미를 지닐 수 있다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디자이너들은 스스로 그 대안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비단 정치적 활동이 아니더라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실천과 행동들이 눈에 띈다. 그 사례를 모아보았다.

취재 | 이상현 기자 (shlee@jungle.co.kr) 사진 | 스튜디오 salt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문책당하던 디자이너들은 이를 자신의 문제로 적극 끌어 안고 이른바 그린디자인 운동을 전개해왔다. 그린디자인은, 디자인의 형태와 스타일적 측면만이 아닌 디자인 방향과 방법 등 디자인 전 과정에 있어 환경과 사회에 이로운 디자인을 고민한다. 재사용과 재활용, 제품 수명연장, 친환경소재 사용, 분해와 폐기의 용이 등이 전부 이에 속한다.

프로젝트 그룹 ‘농장’은, 그린디자인에 관한 적극적 의지를 가진 국내 디자이너들의 자발적 모임이다. 이들은 “스타일과 형태 위주의 현대 디자인에서 디자인의 본래 의미를 되새기며 환경과 인간에게 이로운 디자인을 도모하자”는 취지 아래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고민하고, 환경 및 사회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친환경적 디자인 방법과 디자인 대안을 모색한다. 리디자인(re-design), 효과적인 환경 메시지 전달 방법, 퍼포먼스 등이 최근의 화두다.


따라서 농장의 고민은 책상 위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 과정과 결과물은 전시를 통해 대중에 공개되며, 양산이 가능한 디자인은 적정한 가격으로 실제 판매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7월, 프로젝트 그룹 농장은 홍대 앞 아이띵소 매장에서 그들의 첫 전시를 열었다. ‘-1’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번 전시는, 소속 디자이너 9명이 참여해 그간의 ‘환경의 위한 작은 움직임’을 공개했다. 일회용품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먹을 수 있는 그릇’, 폐기물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자 마지막 재단 공정을 생략한 ‘마이너스 원 노트’, 폐지를 재활용해 만든 연필, 재생지에 콩기름으로 인쇄하고 접착 없이 박음질하여 만든 종이케이스, 인쇄 과정에 발생한 자투리 종이를 활용한 명함 등 실용적인 제품은 물론, 종이 한 장을 접어 접착이나 박음질 없이 만들 수 있는 ‘한장지갑’, 16개의 단추가 옷 사이즈를 조절해 가족, 이웃이 함께 입을 수 있는 티셔츠 ‘투게더’ 등 유머러스한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아직 큰 모임은 아니지만 앞으로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박현정)” 앞으로도 느리지만 사려 깊은 환경 사랑 운동을 지속해나갈 농장은 더 많은 농장주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시적이며 이야기가 있는 오리엔탈리즘 디자인(Poetic and narrative Orientalism)을 표방하는 낫띵디자인그룹(Nothing design group)은 최근 ‘벽에 정주기 프로젝트’라는 이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두부 자르듯 정직하게 반 갈린 화분 모양의 팟(pot)을, 환경이 삭막한 장소, 사람의 손길이 덜 닿는 곳, ‘돌봄이 필요한’ 벽에 부착하는 게릴라성 퍼포먼스다.

홍익대학교 제품디자인 전공자 임유림 씨가 제작한 이 반쪽 화분은 원래 돌 틈, 보도블럭 사이에 피어나는 잡초와 들풀을 보호하는 용도로 만들어졌다. 말 그대로 ‘착한 디자인’이다. 양산형 모델 제작을 고민하던 중, 임유림 디자이너의 ‘마음’을 깊이 공감한 낫띵디자인그룹에 의해 이렇게 신나는 프로젝트를 통해 세상에 공개되었다고 한다. 소속 디자이너들은 평소 자신의 생활 반경에서 그 ‘돌 봄이 필요한’ 벽을 찾아내고, 은밀히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따라서 이 화분은 현재 스튜디오가 위치한 지하철 상수역 일대, 소속 디자이너의 거주지 근처에서 드문드문 발견된다.


낫띵디자인그룹의 구진욱 대표는 “최근 공공디자인 등 도시환경에 변화를 꾀하는 디자인 사업이 정부나 공공단체의 적극적인 의지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과 방법이 옳은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번 벽에 정주기 프로젝트는, 먼저 우리가 흔히 개발 대상으로 바라보는 사회의 후미진 곳을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아가 이 작은 행동을 통해 더불어 아름다워지는 세상을 꿈꾸는 소소한 변화가 되길 바란다”고 프로젝트의 의도와 의의를 설명한다.


전주대학교 도시환경미술과 이영욱 교수와 시민문화 네트워크 티팟이 기획하고, 현재 간텍스트로 흡수된 벼레별기역이 디자인을 담당한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간판 디자인 개선 사업’. 마을 전체 분위기를 고려하고, 통상적인 도시 간판의 어법을 반복하지 않으며, 기존 간판에 담긴 주민들의 자생적 미감을 활용하는 등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가이드 라인 아래 진행된 이 사업은 공공디자인의 선례로 인구에 회자된다. 마을과 상점의 오랜 이야기가 잔잔히 그려지는 아름다운 간판들을 구경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백운면 원촌마을에 끊임없이 도시 사람들이 몰려올 정도라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현숙 디자이너는 “사실 이번 프로젝트가 아니라면 아마도 영영 모를 마을과 사람들이잖아요. 정육점을 하는 아내와 매사냥 무형문화재인 남편, 포크레인 중장비업을 하는 아들이 옹기종기 살아가는 세 식구, 직접 재배하는 인삼과 산에서 채취한 버섯과 고사리를 파는 할아버지 할머니 내외 등 시골 마을, 시골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들여다 보는 흔치 않은 기회였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 김윤아 디자이너는 '구름이 머물고 간다는 마을 뜻처럼, 저희 역시 이곳에 머문 느낌이에요. 프로젝트를 마감한 뒤 안타깝게도 마을 어른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남일 같지 않게 마음이 내내 쓰이더라고요. 앞으로도 백운리에 관련된 이야기라면 괜히 귀를 쫑긋 세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른바 ‘재능 기부’가 새로운 사회 환원의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재능 기부란 말 그대로, 돈이 아닌 개인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는 것을 말한다(그 예로, 최근 갈갈이패밀리의 정종철과 박준형 등이 전국의 아동 복지시설을 찾아가 어린이들에게 개그를 기부하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는 금전적 지원이나 대규모 봉사활동과 비교해 소박하지만 다양한 나눔의 실천 기회를 마련하고, 개인의 참여를 쉽게 유도할 수 있어 새로운 기부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이 기부전문단체 아름다운재단과 연계해 추진한 ‘디자인 나눔’ 사업 역시, 디자이너의 디자인기부를 유도, 활성화하여 다양한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되었다. 작년, 처음 시도된 이 사업은 12명의 개인기부자를 비롯해 17개 디자인기업, 홍익대 제품디자인과 학생들이 참여, 총 29개의 비영리단체 및 사회복지단체를 대상으로 CI, 리플렛, 모금함 디자인 개발 등 약 9억원에 달하는 기부가 이뤄진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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