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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디자인의 메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조회수 14846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보려면 파리, 뉴욕, 일본이 아니라 서울로!” 이것이 서울시가 꿈꾸는 2012년 ‘디자인 서울’의 모습이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옛 동대문운동장 부지에 짓고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서울시가 발표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운영방안’을 통해 비전, 목표, 추진 전략 등을 간략히 살펴본다.

에디터 │ 이지영(jylee@jungle.co.kr)
자료제공 │ 서울특별시청, 서울디자인재단

최근 착공 1주년을 맞이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의 운영 계획 및 설계 실현을 위한 공법 등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DDP를 ‘사람• 자본• 정보가 모이는 세계 디자인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기본 방침을 밝혔다. 즉, DDP가 세계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하는 ‘디자인 트렌드세터(Trendsetter)’, 제품• 기술• 소재가 첫 선을 보이고 최신 상품이 테스트되는 ‘디자인 런칭 패드(Launching Pad)’ 및 생활의 일부로서 디자인 지식• 정보를 체험하는 ‘디자인 익스피리언스(Experience)’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것.


2011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며, 시험가동기간을 거쳐 2012년 6월 중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DDP는 건물 면적 81,210㎡에 지하3층, 지상4층 규모로 계획됐다. 1층에는 디자인 도서관이, 2층에는 디자인 박물관과 리소스센터가 들어선다. 그리고 3층에는 전산센터 등 커뮤니티 지원시설이, 4층에는 미래관과 체험관이 자리한다. 지하2층에는 홍보관, 수장고, 일반전시관, 대회의실이 지하2층~1층에는 컨벤셜 홀1, 2가 들어서며 지하2층~4층은 벽면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12개의 공간은 크게 전시시설, 컨벤션시설, 정보체험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 성곽 아래의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은 2009년 10월 27일에 개장하여 디자인갤러리, 동대문역사관, 동대문운동장기념관, 이벤트홀, 카페 및 야외 유구전시장 등이 운영되고 있다.


DDP에 독창적인 전시를 새롭게 개발하고 기존의 전시를 유치하여 디자인 트렌드를 이끄는 곳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파리 퐁피두센터, 뉴욕 MoMA, 도쿄 롯폰기 힐스와 같은 곳을 연상해볼 수 있다. 먼저 ‘세계디자인도시서미트’, ‘서울 CIT전’ 등 고유 브랜드 전시회를 개발할 예정인데 ‘서울 CIT전’은 DDP가 개발 추진 중인 기획 전시이며 CT(Culture Technology)와 IT(Information Technology)가 결합된 콘텐츠로 구성된다. 세계적인 디자인 전시 또한 유치하여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할 예정으로, 현재 개관기념 특별전으로 파리 퐁피두센터의 ‘VIA 디자인 3.0’, 뉴욕 쿠퍼휴잇 디자인 뮤지엄의 ‘내셔널 디자인 트리엔날레’등의 DDP 전시를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디자인 박물관에 세계 디자인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콘텐츠도 수집하여 전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3월 TV 초창기 모델 등 3,732점을 구매했고 앞으로 ‘비트라’, ‘바우하우스’ 소장품, 60~70년대 디자인 잡지• 서적 등의 구매도 검토 중이며 국내・ 외 기업 및 콜렉터의 소장품을 임차하여 선보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반전시관(B2), 벽면전시관(B2~4F), 박물관(2F) 등을 활용해 다양한 규모와 방법으로 디자인의 흐름을 소개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만들 예정이며 특히, 지하 2층의 일반전시관과 독특한 경사형 램프 통로로 이루어진 벽면전시관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 전시・ 이벤트를 선보여 디자인 트렌드 세터로서 DDP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시킬 계획이다.


세계의 최신 상품이 첫 선을 보이고 테스트되는 공간으로써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DDP가 운영된다. 서울은 최신 IT상품의 얼리어답터와 섬세하고 까다로운 욕구(needs)를 가진 소비자로 세계에 잘 알려진 도시인만큼 DDP가 세계적인 신상품의 런칭 패드로 성장하는 데 든든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서울시는 세계적 디자인 마켓 기획, 유치와 서울의 중소기업의 디자인 경영 지원을 통해 디자인 산업 자본이 모이는 곳으로 DDP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먼저 2008년부터 잠실운동장을 중심으로 개최되어 온 ‘서울디자인한마당(구 서울디자인올림픽)’을 월드디자인마켓중심으로 재설계해 2012년부터 DDP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패션 전문 박람회인 ‘서울패션위크’도 DDP에서 열릴 계획이다. 아울러 가구디자인산업전인 밀라노‘살로네 디 모빌레’, 소재• 생활용품 디자인산업전인 파리 ‘메종 오브제’ 등 세계적인 박람회와 디자인 마켓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계획도 함께 추진된다. 뿐만 아니라, 세계 디자인의 대표적 행사를 서울형으로 개발 및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예를 들면 ‘디자인 마이애미’를 서울에서 개최해 ‘디자인 마이애미 서울’로 진행하는 것. 최신 상품의 런칭쇼 등이 개최되는 미래관(4F), 연중 디자인상품 시장이 열리며 각각 1,500명과 900명의 수용이 가능한 2개의 컨벤션홀(B2~F4), 상품・ 기술・ 소재 정보를 깊이 있게 전달하는 컨퍼런스・ 세미나가 개최되는 대회의실(B2) 등의 공간이 활용될 예정이다.


최첨단 디지털 수장시스템을 활용한 디자인전문도서관(1F), 디자인리소스센터(2F), 세계 디자인의 노우-노드(Know-node, 지식・ 정보가 집결되는 곳)가 될 ‘세계 디자인정보 포털사이트 운영’, 국내외 디자인 지식을 체계적으로 수집・ 가공・ 통합・ 전파하는 ‘세계 디자인 지식DB 구축’ 등도 함께 진행된다. 2층에 위치하는 리소스센터에서는 인트라넷을 통한 디자인정보 검색 및 저장 시스템이 구현되며 이 시스템을 통해 소재, 컬러, 후 가공 및 기타 디자인 소스를 열람, 체험, 수집, 가공, 전시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 기업이 축적한 신소재• 신기술• 신컨셉 콘텐츠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공개되는 기획전시도 병행 개최될 예정이다. 디자이너, 기업 등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생활의 일부로서 디자인을 체험하고, 생활에 필요한 디자인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DDP 콘텐츠 확보를 위해 일반시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디자인작품도 공모를 통해 수집, 전시할 예정에 있다.

이번에 발표한 DDP 운영방안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서울디자인재단 전문 인력의 조사• 연구, 그리고 민간 전문기업 컨소시엄의 기획 과정을 거쳤다. 앞으로 서울시는 서울디자인재단을 중심으로 DDP의 콘텐츠 확보와 세부 운영프로그램 개발, 국내・ 외 사업 네트워크 구축 등 운영준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