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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니에 박물관, 프리드리히스하펜 조회수 14490

도르니에 박물관부지는 프리드리히스하펜의 지역공항 활주로에 바로 인접하여 위치한다. 본 박물관의 설립목적은 1922년에 세워진 도르니에 공장의 역사와 항공기 생산 기술을 전시하기 위함이다. 전시된 구형항공기 중일부는 지금도 비행이 가능 하다. 박물관의 형태는 전시된 항공기들이 활주로에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투명하게 휘어진 파사드는 내부 공간을 감싸며 활주로로 방향을 유도한다. 공항을 향한 파사드는 투명한 출입문으로 구성되어있다.

콘셉트 및 기능 : 본 박물관은 도르니에 기업의 풍부한 역사와 전통을 소개하고, 프리드리히스하펜공항을 잇는 공간에 위치하여 독특한 디자인 콘셉트가 강조된다. 한 건물 안에 예정된 전시 프로그램을 모두 담고, 무대와 같이 절제된 공간을 설계함으로써 독특한 부지 위치에 건축적 상징을 더했다. 항공 역사를 전시하기 위해 도르니에박물관은 과거의 중요사건을 투사하고 반영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한편으로는 도르니에기업의 역사를 전시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역사에 대한 방문객과 그들의 개인적 이해 및 경험을 나타낸다. 도르니에박물관의 건축적 콘셉트의 목표는 공항과 유사한 설계와 기능을 통해 이러한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콘스텔레이션과제스처 박물관과 공항, 과거와 현재가 모두 한자리에 위치한다. 이러한 동시성은 활모양의 활주로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며, 또한 남쪽 활주로에서 가까운 출입구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활 모양으로 휘어진 볼륨의 상부에는 사각형의 볼륨이 포개지며, 이러한 기하학적 교차가 박물관 평면도의 기본이 된다. 전시 공간은 북쪽과 남쪽의 곡면이 특징적이며, 사각형의 지붕 구조물을 향해 활주로의 윤곽을 투사한다. 동쪽과 서쪽의 측면구조는 지붕에서 파사드로, 다시 활주로로 이어진다. 지붕은 건물 평면과 활주로의 교차점을 따라 길이방향으로 바깥쪽을 투사하며 고정된 격납고의 이미지를 뒤튼다. 형태가 변형된 격납고는 주변 공항건물과 유사하면서도 차별성을 갖는다.

소재 및 특징 : 박물관과 격납고의 공간적 병렬은 사전에 결정된 전시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한다. 산업 구조물을 연상시키는 건축은 이 공간들을 하나의 덩어리로 인식시킨다. 격납고를 갖춘 박물관이 아니라, 격납고 자체가 또 다른 박물관이다. 콘텍스트와 예산을 고려하여 항공 박물관의 형태를 결정한 결과, 자원을 경제적으로 사용하는 이미지를 활용해 항공기 제조원칙을 전달하는 전시공간이 도출됐다. 곡선 형태의 길이 방향 표면은 폴리카보네이트 패널을 이용해 공간을 구획한다. 이러한 패널형태의 건축소재는 산업용으로 주로 사용되는데, 가볍고 형태 변형이 쉬우며, 건물의 치수를 매우 정확하게 구현하는 한편 인상적인 표현이 가능하다. 남쪽 파사드를 따라 도트 래스터 패턴을 표면에 적용하여 일광을 감소시켰다. 래스터 패턴은 또한 폴리카보네이트 패널의 직선 구조물을 교묘히 감춘다. 이와 같이 구조물들을 눈에 띄지 않게 함으로써 보는 이에게 하나의 벽과 같은 이미지를 전달한다. 북쪽 파사드에도 폴리카보네이트 패널을 적용한다. 보는 이의 시야에 따라 이러한 곡선형의 배치는 내부 공간을 여과하는 필터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거울처럼 활주로의 넓은 공간을 반사하기도 한다.


글: 알만자틀러바프너아키텍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