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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대사진, 그 다양성 바라보기 조회수 15139

개별적이며 역동적인 표현방식을 선보이는 오늘날의 영국 예술사진은 작가 개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가치관과 미적 기준을 바탕으로 최종 결과물을 생산해내는 경향을 보인다. 다원화된 현대사회를 반영하는 영국의 현대 예술사진전이 11월 30일까지 AVENUEL 롯데갤러리에서 열린다.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영국 현대사진의 특성은 19세기에 발생한 회화주의적 예술사진처럼 한정된 표현 방식을 바탕으로 하거나 20세기 사실주의적 사진과 같이 특정한 현실을 기록하고 재현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현재 영국에서 활동 중인 10명의 작가들의 사진 작품을 선보일 전시 'UKXIO'는 영국 현대사진의 다양성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이다.


신의 창조물을 모방하는 것에서 출발한 예술의 개념은 사회구조와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그 표현양식이 달라졌다. 사회문화적 현실에 영향을 받은 예술사진 또한 작품의 경향과 미학에 변화가 있어왔다.
오늘날 영국 예술사진은 19세기에 발생한 회화주의적 예술사진처럼 한정된 표현 방식을 바탕으로 하거나 20세기 사실주의적 사진과 같이 특정한 현실을 기록하고 재현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작가 개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가치관과 미적 기준을 바탕으로 최종 결과물을 생산해내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한 개별적이며 역동적인 표현방식은 다원화된 현대사회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표현방식의 다양화 외에도 영국 현대사진은 디지털 프로세스의 적극적 수용, 탈 장르화, 주제의 개별화 및 다양화라는 특징을 보이며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다양한 분야와 접목, 새로운 외형과 내부구조를 보이며 변화되고 있다. 영국 예술사진이 당대 문화적 현실과 구조, 사람들의 삶을 반영하는 것은 이러한 흐름 때문이다.


Jon Santa Cruz는 양극화가 심해지는 도시, 상처로 균열된 도시, 그 속에서 흔들리는 도시적 삶들을 보여주며 삭막한 현대 도시 속에서 도시민들이 겪어내는 위기의 삶을 느끼게 한다. 한적한 해안가 마을에 남겨진 시간과 삶의 기억들 속에서 자신에 대한 새로운 존재감을 발견하면서 완성된 작품을 선보이는 Peter Bennett는 내러티브를 담은 다큐멘터리적 요소를 보여준다. Emily Young과 Sophia Zapiti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예술사진을 통해 현실을 반영해서 보여주기도 한다. 설명하거나 묘사하지 않고 순응적이고 직관적인 태도로 시각적인 세계에 대한 반응을 통한 직접적인 방식을 선보이는 Eleni Frangeskou는 동양적 감성과 서양 미학의 균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