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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갑 도서 셀렉션 / 파이어북스(Fireboox) 조회수 16315

사진가 소피 메이어(Sophie Meier)와 아버지 리차드(Richard)는 작고 독특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떠올리고 유망한 신진 아티스트와 협업하여 성냥갑 도서를 만들었다. 성냥갑 크기의 도서 컬렉션은 아버지 리처드와 딸 소피 메이어가 함께 머리를 맞대 내놓은 아이디어다.

PROJECT 파이어북스(Fireboox)
DESIGNER 소피 메이어(Sophie Meier), 리차드 메이어(Richard Meier)
//www.fireboox.fr


CA: 파이어북스(Fireboox)는 독특한 기획이다.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었나?
소피 메이어(SM): 우리는 마치 하이쿠 같은 작은 형태의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각각의 성냥갑 하나하나에 레포렐로(leporello) 바인딩 방식의 책을 담았다. 레포렐로 바인딩은 페이지가 아코디언처럼 접이식으로 연결되는 방식을 말한다. 아티스트들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자유롭게 만들 수 있었다. 결과물이 일관성을 유지한다면 말이다.

CA: 어떤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드는가? 그 이유는?
SM: 모든 작품이 마음에 들지만, 그 중에서도 무슈 뀌(Monsieur Qui)의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든다. 내 컬렉션에 초청한 첫 번째 아티스트였는데 작품이 매우 환상적이었다. 나는 그의 그림을 좋아한다. 매우 신선하고 시적이면서도 강렬하기 때문이다.


CA: 각 작품에 소요된 시간은 어느 정도이며,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SM: 모든 작품은 수작업을 거쳤다. 시간을 정말 많이 잡아먹는 일이었다. 인쇄 역시 난항을 거쳤다. 우리는 대형 지면에 인쇄를 한 다음 제도책상에 올려놓고 접기 쉽도록 구획은 표시했다. 정확한 작업을 위해 기본모형을 만들어 썼다. 종이를 수평으로 잘라 띠지로 만들었는데, 총 20개의 띠지가 나왔다.
띠지는 성냥갑 크기에 맞게 접이 공정과 압축을 거친다. 우리는 각 파이어북스에 해당 컬렉션의 이름을 요철 처리해 넣었고 띠지를 성냥갑 바닥에 접착한 다음, 표지를 씌웠다. 성냥갑은 프랑스의 한 회사에서 우리를 위해 특수 제작해 주었다.

CA: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
SM: 파이어북스를 만들 때만 해도, 이렇게 성공적일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우리가 수작업으로 만든 파이어북스는 2만 개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