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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운 / 베네볼런트 소사이어티 리브랜딩 조회수 15976

베네볼런트 소사이어티는 호주에서 가장 중요한 자선 단체 중 하나이다. 지원이 필요한 이들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치며, 그들의 삶을 바꾸고, 절망적인 상황의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주고 있다. 또한 동성 커플의 어린이 양육을 지원하는 유일한 단체이기도 하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베네볼런트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고, 200주년이 다가오면서 베네볼런트는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정립할 필요를 느꼈다. 오랫동안 시드니 로얄 여성 병원을 운영해왔는데, 병원이 국가의 공공 부문으로 흡수되면서 베네볼런트의 무게 중심도 사라져버렸다.

기사제공│월간CA

PROJECT 베네볼런트 소사이어티 리브랜딩
스튜디오 디자인웍스
//designworks.com.au/



게다가 시각적 부분에도 문제가 있었다.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강렬하기는 했지만 충격적이고 불쾌한 통이어서 부정적이고 침울한 느낌이 들었다. 이로 인해 사람들에게 많이 인지되지 못했고, 따라서 좀 더 긍정적인 느낌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었다.

또 하나의 도전 과제는 베네볼런트 소사이어티의 중심이었다. 대부분의 자선 단체들이 한 가지, 혹은 두 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베네볼런트의 목적은 넓고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었다. 어린이와 가족들을 돕고, 노인들을 보호하며, 정신 건강과 웰빙까지 다루고 있었다. ‘베네볼런트 소사이어티’라는 이름까지 바꾸는 걸 고려했지만, 궁극적으로는 그러지 않기로 했다. 200년 동안 이 이름은 널리 알려졌고, 존경받는 단체로서 힘을 발휘해왔기 때문이다.

프로젝트에서 우리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질문이었다. 스태프, 기부자, 이해 당사자들, 베네볼런트 소사이어티에서 후원을 받은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여기에서 ‘분리의 여섯 단계’라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연결과 유대감을 컨셉으로 자선 활동의 다양성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는 오버래핑 컨셉으로 이어진다. 겹쳐진 부분들은 자선 활동으로 일어난 변화를 상징한다. 함께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뒤집어진 ‘V’ 형태가 아래쪽을 향하는 초창기의 로고 아이디어. 교차하는 선들로 연결을 시각화했다. 아이디어 자체는 강렬하지만 아이덴티티로서는 이 기법이 너무 기술적이었다. ‘분리의 여섯 단계’와 베네볼런트 소사이어티의 일원들을 서로 연결하는 아이디어 작업. 하지만 이 컨셉은 너무 문자 그대로였다. 프로젝트를 위해 초기 아이디어들 디자인웍스는 복잡한 컨셉을 분명하고 간단하게 잡아주는 디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핵심 아이덴티티가 확립한 뒤, 서체와 색상을 결정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베네볼런트는 다양한 색과 신선함, 반향으로 이루어진 세계이기 때문에 다양한 굵기의 둥근 서체를 사용했다. 중간 굵기는 친근하면서 다정한 느낌을 주어 대중과의 소통에 어울린다. 반면, 얇은 굵기는 좀 더 권위적인 느낌으로 강렬한 배경색과 함께 사용한다.


로고의 기본 컨셉이 투명한 오버레이를 사용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멀티플라잉 효과를 생생하고 친근하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어떤 색들이 섞였을 때 잘 어울리는지 테스트하여 베네볼런트 소사이어티가 사용할 수 있는 ‘슈퍼그래픽’ 세트들을 만들었다.

베네볼런트 소사이어티 리브랜딩 프로젝트의 효과는 굉장했다. 200세 노인을 회춘시킨 셈이었다. 리브랜딩을 통해 다양한 미디어와 소통할 수 있는 현대적인 플랫폼이 갖춰졌다. 매우 실용적인 타이포그래피 기반의 ‘슈퍼그래픽’ 덕분에 좋은 사진에 의존할 필요도 없어졌다. 제한된 마케팅 예산의 자선 단체인 베네볼런트 소사이어티로서는 매우 요긴한 것이었다. 다른 많은 것들과 마찬가지로 적당한 제약으로 인해 더욱 독창성을 발휘할 수 있고, 타이포그래피는 아이덴티티를 매우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