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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체어스 커버 디자인 / 에프터클랭(efterklang)의 세 번째 앨범 <매직 체어스> 조회수 15757

바스 & 한니발은 덴마크 밴드 에프터클랭(EFTERKLANG)의 세 번째 앨범 '매직 체어스'의 커버 디자인을 의뢰받았을 때 어떤 방법을 동원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스튜디오 바스 & 한니발(HVASS & HANNIBAL)
//www.hvasshannibal.dk/


“버겐 예술 디자인 아카데미를 다니고 있던 인턴인 미켈은 이 프로젝트를 가지고 수업시간에 토론을 벌이기도 했대요. 그 때 나온 결론은 컴퓨터로 3D 그래픽을 제작하는 것이었고요. 물론 우리가 전적으로 그 결론을 따라가지는 않았지만…” 바스 & 한니발이 프로젝트를 끝내고 난 뒤 블로그에 올린 내용이다.

작품에 사용된 리본들은 스튜디오에서 전부 손으로 바느질을 하고 염색해서 만들었다. 당시 바스 & 한니발 인턴이었던 그리 라스문센(GRY RASMUSSEN)의 컬러풀한 디자인에 따른 것이었다. 이 리본을 들고 지역의 체조팀을 찾아가 젊은 선수들에게 리본 연기를 해줄 것을 부탁했다.
코펜하겐의 토르발센 박물관(THORVALDSEN’S MUSEUM) 정원이 촬영 장소로 선택됐다. 그러나 정작 촬영 당일에 비가 오는 바람에 프로젝트 전체가 망할 위기에 처했다. 에프터클랭은 촬영을 진행시키기 위해 직접 리본을 말리느라 애쓰기도 했다. “상상해세요. 300제곱미터의 욕실에 샤워기를 틀어놓고는 바닥의 물기를 없애려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어요. 당시 우리가 얼마나 절망적이었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거예요.” 바스가 설명한다.

젖은 리본을 가지고 체조선수들은 평상시처럼 열심히 움직였다. 그러나 비 때문에 최종 이미지가 “반짝거리고 초현실적인 느낌을 갖게 됐다”고 바스 & 한니발은 말한다. 작품을 본 많은 사람들은 바닥이 대리석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스팔트가 젖은 것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