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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 위드 엘리펀트 / 디자이너 신유진의 ‘퐁’ 조회수 16364

퐁 위드 엘리펀트

기사제공│월간 CA

Designer│신유진
//www.behance.net/SHINUZI


어디서 영감을 받았는가?
패션사진, 초상사진 등으로 유명한 리차드 아베든(Richard Avedon)이라는 사진가가 있다. 40년대부터 90년대 말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며 미국 패션사진계에서 최고의 사진가로 꼽히는 사람이다. 이 사람의 사진들을 보면서 현대적인 툴로 재해석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퐁 위드 엘리펀트(Phong With Elephants)>는 리차드 아베든의 작품 <뒤뷔마 위드 엘리펀트(Dovima With Elephants)>의 오마주이다.

3D 툴을 사용해 작업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
3D로 작업을 하다보면 마치 가상세계를 만드는 것 같아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모델링 작업은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용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3D 프린터의 존재를 알게 된 뒤로는 모델링을 통해 아트토이를 제작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생겼다. 처음엔 이런 복합적인 이유에서 아트토이 제작을 염두에 두고 3D 캐릭터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런 작업들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였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다. 그렇게 계속 작업을 이어가다보니 단순 캐릭터 작업이었던 것이 아트웍으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캐릭터가 귀엽다. 캐릭터에 대해 설명해달라.
이름은 ‘퐁’이라고 한다. 3D 툴에서 퐁(Phong)이라는 기능이 있다. 모델링의 표면을 부드럽게 만드는 기능이다. 둥그런 오브제를 좋아하기도 하고, 또 캐릭터의 모습도 둥그렇기도 하고, ‘퐁’이라는 어감도 좋아서 이름을 ‘퐁’이라고 짓게 되었다.

영향을 받은 사람이 있는가?
비플(Beeple)이라는 사람이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비플의 작품들을 보게 되었는데 엄청 자극을 받았다. 그는 지속적으로 아트웍을 제작해 홈페이지에 업로드한다. 그 모습을 보고 나도 하루에 30분이라도 시간을 내서 한 장씩이라도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
내가 직접 모델링까지 한 3D 작업들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소스를 사용하는 일종의 반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같은 3D라도 손맛이 나는, 내가 만든 작업을 보고 다른 이들이 내 작업만의 느낌을 갖는다면 좋을 것 같다. 아트토이 제작도 할 생각이다. 도자기 재질의 피규어를 만들어보고 싶다. 그래서 다음 달부터 상상마당에서 피규어 제작 수업을 들을 예정이다. 영상을 직업으로 하고 있어서 지금 하고 있는 3D 개인 작업 또한 영상으로 만들고 있다. 짧은 티저 형식의 영상을 준비 중인데, GIF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보고 싶다. 또한 홈페이지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