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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얼굴로 디자인된 뮤직 페스티벌 / <온리 커넥트 페스티벌 오브 뮤직> 비주얼 아이덴티티 조회수 16262

온리 커넥트 페스티벌 오브 뮤직> 비주얼 아이덴티티

기사제공│월간 CA

디자이너│논 포맷(NON FORMAT)(//www.non-format.com/)


디자인 개요 — 쉘 에크혼
<온리 커넥트 페스티벌 오브 사운드>는 작년에 오슬로에서 시작된 컨템포러리 뮤직 페스티벌이다. 프로모터인 니뮤직이 페스티벌의 아이덴티티와 포스터, 프로그램, 웹사이트를 포함한 프로모션 디자인을 의뢰해왔다. 니뮤직은 올해 초, 우리가 만들어준 새로운 회사 아이덴티티에 매우 만족했기 때문에, 작년과 마찬가지로 <온리 커넥트 페스티벌>의 이벤트 프로그램, 포스터, 광고, 웹사이트 등의 제작을 의뢰해왔다.

이런 종류의 프로젝트에서 어려운 것 중 하나는 이벤트에 대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점과, 클라이언트가 첫 번째 광고를 내보내길 원하는 시점 차이에서 오는 시간 부족이다. 페스티벌의 제목이 ‘머신 드림즈(Machine Dreams)’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제목이 디자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었다.

이런 시간 부족 때문에 니뮤직은 우리가 2012년 페스티벌을 위해 제작했던 디자인 형식을 재이용하도록 제안했는데, 우리는 그것을 스스로 납득할 수 없었다. 재정적으로는 적절한 방안이었지만 우리의 방식과는 거리가 있었다.

첫 번째 <온리 커넥트 페스티벌>의 주제는 ‘토널 뷰 오브 타임즈 투모로우(A Tonal View Of Times Tomorrow)’였는데 여기에 사용한 것과 같은 로고 서체를 사용하고자 했다.

또한 동일한 서체를 사용해 미적 감각을 유지하고자 했다. 하지만 작년의 이벤트와는 차별화되는 방식으로 ‘머신 드림즈’를 표현할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판단했다. 첫 번째 광고의 데드라인이 급박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디자인을 단순하게 유지하여 컨셉을 발전시킬 여지를 남겨두었다.


결과 — 쉘 에크혼
우리는 니뮤직의 기대를 넘어서는 그래픽 언어를 제시했다. 그들은 결과물을 흥미롭게 받아들였다. 작년의 비주얼 스타일을 버리고, 좀 더 묘사적이면서도 약간은 위험할 수 있는 전략으로 선회했고, 결과적으로 니뮤직과 우리,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 프로젝트의 진정한 성과는 모든 부분이 함께 어우러지고, 동시에 클라이언트가 결과물에 확신을 가졌다는 점이다. 페스티벌의 방향이 완전히 정해지기 전에 클라이언트에게 그래픽의 전체 그림을 제시해야 하는 부담을 이겨낸 덕분에, 마지막 형태인 얼굴들을 작업할 수 있는 충분한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너무 많은 것을 빨리 하려다보면 지나치게 이른 단계에서 그래픽 언어를 굳어지게 할 위험이 있다. 확정되지 않은 비주얼을 보는 클라이언트는 불안해하기 마련인데, 그런 면에서 회색의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교정쇄를 걱정하는 전화들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은 니뮤직에 모든 공을 돌린다. 니뮤직의 선임 스태프는 페스티벌 당시와 그 후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니뮤직의 주요 관객들에게 이런 과감한 그래픽이 익숙한 편은 아니었지만 우리의 바람은 그들이 이런 소박한 접근을 신선하게 받아들여 더욱 다양한 예술과 문화를 접하는 것이다.

니뮤직이 보인 부정적인 반응은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을 집는 데 망설였다는 점인데, 이런 멋진 인쇄물은 돈을 내야 한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이 점은 현재 페스티벌 참가자들의 기대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또한 좀 더 많은 로봇 책자를 인쇄하여 카페나 바의 전단지에 사용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하지만 기회는 내년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