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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 3D Animation 10年史 3D ARTISAN (2000) 조회수 25896


 ㈜WEB Industrial에서 제작한 유승준 뮤직비디오는 Maya와 Lightwave 3D를 사용했으며, 당시 박진감 넘치는 자동차 질주 장면과 극적인 폭발장면 등 100% 3D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실제 이 작품 제작에 깊이 참여했던 ‘브링크’ 라는 CG업체가 있었는데, 후에 ‘폴리곤’으로 이름을 바꾸어 현재까지 상당히 많은 CG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에펙스디지탈(FX Digital)의 ‘삐까뽀 친구들’은 2000년 2월 18일부터 KBS-2TV를 통해 방영되었다. 20분짜리 13편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을 타겟으로 가전제품을 의인화시켜 다양한 캐릭터로 코믹하게 연출했으며, 모든 캐릭터 움직임에 모션캡쳐나 립싱크 등을 사용하지 않았고, 당시 FX Digital의 초기 작품이며, TV판 3D애니메이션으
로는 초기단계였기 때문에 스토리를 비롯한 모델링, 매핑, 애니메이션에서 현재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Full 3D 애니메이션이 TV시리즈로 본격화 하는데 FACE의 ‘붕가부’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겠다.





 
우리나라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3D 프로그램인 맥스는 주로 게임쪽에서 더욱 많이 활용되온 것이 사실이다. 이런 사실을 비웃기라도 하듯 국내에서도 이미 수준높은 TV에니메이션 시리즈물의 제작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국내 제작팀과 전 세계적인 배급망을 가진 대형 회사들과의 협력관계는 흔한 사례가 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맥스를 이용하여 TV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는 ㈜ 싸이퍼 엔터테인먼트(이하 싸이퍼)에서 제작된 제 5 빙하기(The 5th Glacial Epoch)의 제작과정을 살펴 보도록하자.

이 작품은 이미 6년 전부터 기획되어 오늘에 와서야 제작에 들어간것이다. 오래된 기획만큼이나 작품을 위한 콘티나 시나리오 스케치들을 보면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이야기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서기 2300년 지구는 환경파괴와 심해해류의 영향으로 인한 급속한 빙하기를 맞는다. 닥쳐올 빙하기를 예상한 인류는 모든 과학 기술력을 기울여 세계 곳곳에 지하도시 언더랜드(Under-land)를 만들고 인류에 의해 뒤바뀐 환경을 바로잡기 위해 지구 온난화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언더랜드는 열악한 환경에 의한 급격한 인구감소와 질병을 견뎌내며, 인류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에 의한 재해를 극복하고, 생존을 위해서 냉혹한 대자연의 힘에 대항하여 처절한 투쟁을 시작한다.’ 이다.

내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제 5 빙하기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은 아니며 18세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현재의 시나리오 외에 새로운 시나리오의 보강 작업을 위
해 이미 미국현지에서 폭스 패밀리와 함께 시나리오 작업 중에 있다.

제작의 기술성에서도 많은 시도와 노력이 포함된 각고의 작품이었으나 빛을 보지는 못했고사이퍼엔터테인먼트 역시 이후 뚜렷한 애니메이션 작품을 제작하지 못한 채 제작진 전체가 해산하게 된다. 






추억의 명작 ‘은하철도999’(일본 원작)가 VSLK에서 3D로 부활했다. 일본 VSL 한국합작법인 VSLK는 일본 VSL의 노하우와 한국 최고의 기술진이 만나 ‘은하철도999’의 입체영화를 제작한다.




FACE는 50분짜리 3D 애니메이션 ‘붕가부’를 완성시키고 나서 오히려 회사가 더욱 어려워지는 경험을 했다. 당시 26부작으로 기획했던 ‘붕가부’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50분물의 특집형식으로 제작계획이 변경되면서 TV에서 추석특집으로 방영되면서 ‘붕가부’라는 캐릭터의 시작일 줄 알았는데 결과적으로 끝이 되어버린 것이다. 애초 26편만큼의 분량을 2편(50분) 안에 모두 담으려다 보니 처음의 기획의도와는 많이 달라진 결과였다. ‘붕가부’의 경우 수익사업의 일환인 캐릭터 라이센스는 어렵게 되었고, 해외 판매 역시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검증을 거치지 못했기 때문에 물거품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붕가부’는 너무나도 비싼 수업료를 치른 캐릭터가 되고 말았다. 1년 뒤인 2000년 말 페이스는 30초짜리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데, ‘아코(A-CO)’는 장편의 실패를 통해 단편으로 처음부터 기획된 스팟 형태의 애니메이션이었다.




가수 TG의 첫 번째 앨범곡 ‘Love Tonight’의 뮤직비디오는 1999년 10월 첫 기획에 들어가 아트디렉션과 콘티 작업 후 2000년 초 실사 촬용을 마치고 본격 CG 작업이 2000년 3월부터 6월 말까지 4개월간 진행되어 뮤직비디오 발표를 그 해 11월로 맞춰 제작이 진행되었다.

 

두솔픽스에서 모션캡쳐 작업을 맡았으며, CG 제작팀에는 박상철실장이 합성과 특수효과를 맡았으며, 정성환씨와 이준영씨, 박칠수씨가 모델링과 애니메이션 및 작업지원을 맡았다. 영화와도 같은 분위기와 빠르게 움직이는 카메라 샷, 그리고 마치 매트릭스와도 같은 특수효과는 당시로서는 한편의 뮤직비디오라기 보다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내의 액션장면과도 같은 느낌을 전달했다. 실사촬영과 모형, 그리고 CG 합성을 거친 비교적 큰 프로젝트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수 TG는 이후 활동을 중단했고, 뮤직비디오는 막대한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이 든 데 비해 아쉽게도 많은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의 게임 ‘바이오하자드’가 4D 입체 라이드필름(Ride Film)으로 제작되었다. 일본 VSL과 한국현지법인 VSLK 공동 제작으로 Full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전과정을 Softimage를 사용했고, 일본의 섬세함과 한국의 대담한 작업 스타일이 적절히 어우러져 게임이 갖고 있는 엽기적이고 공포스런 느낌을 잘 부각시켜 라이드필름으로 재탄생 한 것이다.

이 작품이 좀비를 대상으로 한 슈팅 스타일을 띄고 있기 때문에 잔인하고 징그러운 장면이 영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모델링과 특히 매핑에 커다란 어려움과 노하우가 요구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