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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디자인한 패턴 조회수 17933

안젤로 스티츠(ANGELO STITZ)의 숫자로 디자인한 패턴

기사제공│CA


어디에서 영감을 받으셨나요?
한 동료가 12월 한 달 동안 크리스마스까지만 사용하는 재림절 달력을 위한 숫자들을 그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의 부탁 덕분에 주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죠. 숫자 자체를 재림절 달력 선물 포장지에 쓰는 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렇게 하면 상자는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했고요.


어떻게 디자인을 발전시키셨나요?
모든 숫자들은 포장지를 위해 특별히 제작하였습니다. 덕분에 특정 패턴에서 개개의 개성이 잘 들어날 수 있었습니다. 클래식과 바로크 등의 다양한 타이포그래피 시기를 여행하는 느낌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요?
8에서 18까지의 숫자를 패턴으로 디자인하는 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닫힌 형태를 가진 숫자들을 패턴화시키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열린 형태들은 주변의 흐니 공간과 잘 연결될 수 있어서 쉬웠습니다. 가독성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하지 않고, 패턴들의 조화에 더 중점을 두었습니다. 실제 숫자와는 별개로 메인 오브젝트는 장식적인 패턴으로 디자인하였습니다.

어떤 숫자의 패턴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일반적으로 숫자를 디자인하는 것보다 숫자를 정렬하는 것은 훨씬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숫자 14의 ‘1’은 ‘4’의 사선 모서리에 맞물리는 형태로 디자인하였습니다. 이것이 14의 디자인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인데요. 숫자들이 패턴에 완벽하게 녹아들었기 때문입니다. 숫자를 단번에 알아보지는 못할지도 모릅니다. 23은 검정색 잉크를 많이 사용한 두꺼운 서체라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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