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펙스디지털의 스팟 애니메이션 ‘엄지곰 곰지’는 부분적으로 2D 느낌을 살려 캐릭터의 감정을 한 층 실감나게 표현했다. 기존 스팟의 1분 이내의 제한된 길이를 5분 정도로 늘려 장편 스팟으로 제작함으로써 함축되어 전달되던 느낌에 약간의 스토리를 실어 유치아동들에 대한 전달력을 높였다. 엄지곰 곰지는 총 52편으로, 편당 5분짜리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인디펜던스가 기획,제작중인 에그콜라가 2002년 시그라프 Electronic Theater 상영작으로 선정되었다. Electronic Theater는 시그라프 행사 중 하나인 컴퓨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선정된 작품들을 상영하는 곳으로, 매년 컴퓨터 그래픽의 미래를 직접 확인하기 위한 사람들로 성황을 이루는 곳이다. 기술적 측면은 물론 독창성 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인디펜던스(Independence)는 홍성호, 박영민 두 대표가 CF 프로덕션으로 설립하여 연간 150여 편이 넘는 광고의 CG와 VFX를 담당해 오고 있으며, 매년 두 배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틴하우스의 원더풀데이즈 3D 작업을 맡았으며, CF와 원더풀데이즈에서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기획, 제작 애니메이션으로 진행했다.






㈜디자인스톰(대표 손정숙)은 자체 기획, 제작중인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인 아이언키드(IRON KID)의 데모릴 제작을 2002년에 완료하여 본격적인 프러덕션을 진행 중이었다.

파격적이고 독특하며, 상당한 재치가 느껴지는 캐릭터 디자인과 깔끔한 모델링, 그리고 애니메이션의 재미적 요소가 물씬 풍겨나는 흥행 예감이 강하게 어필되는 작품이다. Maya로 제작되는 이 작품의 데모릴은 당시 상당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2005년 7월, ㈜디자인스톰을 다시 찾았고, 2005년 하반기 TV 방영을 앞둔 아이언키드의 변화된 모습을 다시 한번 취재했다. ‘아이언키드’는 지난 2003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스타프로젝트 지원작으로 선정되어, 이듬해인 2004년 3월 프랑스 칸느에서 열린 제41회 MIPSTV2004에서 쇼케이스를 열어 전세계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2005년 초, 스페인의 메이저 배급사인 비알비 인터내셔널이 ‘아이언키드’의 우럽지역 배급을 맡는 조건으로 13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망가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내 배급을 맡게 되었다. 현재 ㈜디자인스톰과 대원씨앤에이홀딩스가 공동제작 중이며,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MVP창업투자(대표 윤두건)이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망가엔터테인먼트와 스페인 비알비 인터내셔널사가 해외 파트너로 합류되면서 한국, 미국, 스페인이 서로 조율한 내용 중, 주인공 ‘마티’와 여주인공 ‘앨리’를 인간으로 설정을 바꿔야 한다는 점이 강하게 대두되었다. 인간은 스토리 상에서 감정이입이 로봇보다 강하게 전달된다. 이야기의 골격이 철권을 갖게 된 인간 주인공을 지키는 로봇 영웅들과 악의 로봇세력과의 대전이기 때문에 주인공의 인간화는 더욱 강하게 대두되었던 것이다. 논란의 대상은 주인공 캐릭터 ‘마틴’과 ‘앨리’에게 있었는데, 특히 ‘앨리’에 대한 인식이 다른 파트너들의 경우 매우 적극적이고 강한 여성 캐릭터를 원했다. 하지만, 우리?설정은 보기에는 나약해 보이지만 거대병기를 움직이는 절대파워를 갖고 작품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막강한 여자 캐릭터로 그렸다. 우리가 생각하는 강함은 ‘에반게리온’의 ‘레이’ 캐릭터와 비슷했다. 이에 파트너들은 ‘앨리’에 대해 왜 말이 없는가, 왜 겁에 질리고 위기에 처한 표정을 짓고 있는가를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는 지난 2005년 2월, 전체 파트너를 한국으로 불러 전체 협의를 통해 논쟁을 현재와 같은 설정으로 결정짓게 된다.

원래 ‘마티’나 ‘앨리’는 초기에 모두 사이보그였다. 하지만, 사람으로 설정을 바꿈으로써 아이들이 그 두 캐릭터 간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나중에 둘이 결혼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아기도 나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아이들로 하여금 순수한 상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아이언키드’는 지난 2006년 12월 6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2006 대한민국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대상’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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