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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파카 워크샵 파주 타이포그래피 학교 조회수 14125

동아시아 중요 세 학교의 스승이 모인 자리였다. 한국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중국 중앙미술학교,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의 스승들은 앞으로 무파카라는 이름으로 나눔의 장을 열기를 희망했다. 동아시아 디자인의 뿌리를 발견하고 스스로 미래를 창조하기 위한 여정이 될 터였다.

기사제공│CA


이번 워크샵은 무사시노 미술대학의 명예교수인 오요베 카츠히토가 60년대부터 지도해 온 기초디자인 교육을 정리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오전에는 강의, 오후에는 실제 체험이 이어졌다. “훈련을 해서 얻는 스킬이 아닌, 그것을 깨는 수업을 유도하기를 집중했습니다.” 이날 오요베는 자신이 실제 진행했던 수업 자료를 공유하며 설명했다.

3개 국어로 통역이 이뤄져야 했다. 질의응답 역시 교차 통역을 거쳤다. 그럼에도 어떤 제언이나 궁금증도 소홀히 다뤄지지 않았다. 워크샵은 혼자만의 과정이 아니므로 소통을 위한 기다림이 발생하는 셈이었다. 이처럼 디자인은 혼자만의 과정이 아니라는 믿음이 무사시노 디자인 교육의 근간이 된다. 많은 이들과 의견을 나눠야 하고 또 어떨 때엔 의견이 충돌하기도 한다. 사회에 진출해서도 피할 수 없는 일이므로 학생 때부터 훈련을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순리다.


워크샵 내내 오요베는 가능성을 여는 기초교육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프랑스의 어떤 화가는 모델은 1층에 이젤은 2층에 두고 그림을 그리게 교육했습니다. 기억이 곧 그림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학생이 자의적으로 해석을 하고 자발적으로 테마를 발전시킬 때에 선생을 뛰어넘는 사고를 할 수 있다는 전제를 기초 디자인의 커리큘럼은 잊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