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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책으로 수피야 쵸드리(SOOFIYA CHAUDRY) 조회수 14685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북 <어 북 포 투(A Book For Two)>를 제작한 디자이너 수피야 쵸드리가 자신의 작업을 소개한다.

기사제공│CA


어 북 포 투는 어떤 책인가요?
이야기는 공유될 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공유를 위해 그 형태조차 바뀌고 있죠. 이 책은 이중으로 제본되어 두 명의 독자들 사이에 놓이게 됩니다. 텍스트는 두 부분으로 나뉘고 독자들은 문단을 번갈아가면서 소리 내어 읽어야 하죠. 텍스트가 색으로 나오면 그 부분은 함께 읽어야 합니다.

어디에서 영감을 얻었나요?
디지털에서 얻었습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우리는 정말 많은 것들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정보가 교류되고 있죠. 저는 인스타그램으로 사진을 올리지 않고 식사를 한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지경입니다. 열차가 지연되는 시각에는 항상 트위터를 하곤 하죠. 우리는 전보다 훨씬 많은 양의 정보를 다루게 되었습니다. 트위터가 가장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디지털 세상에서의 교류가 제게 영감을 주었고, 이를 인쇄에 접목시켜보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 사이에서 앞뒤로 움직이는 내러티브가 만들어지게 되었죠.

어떤 과정을 통해 디자인을 발전시켰나요?
<어 북 포 투>를 시작했을 때의 주제는 ‘공유’였고, 정보들이 어떻게 파생되고 만들어지는지 리서치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후에 책 제본과 수작업에 엄청난 재능을 가진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샬롯 제닝스(Charlotte Jennings)와 협업하여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이제 인쇄와 디지털의 대결구도에 대한 논쟁은 진부하게 느껴집니다. 나는 그 논쟁을 표현한 제품을 보고 싶었습니다. <어 북 포 투>가 바로 그것이죠. 주요 목표는 우리가 디지털 세계에서 배운 교훈을 인쇄물로 되돌려 ‘인쇄’의 의미를 재정립하는 것이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타이포그래피와 북 디자인에는 큰 진보의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 북 포 투>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