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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2014 타이포 베를린(Typo Berlin) ② 리뷰_베를린 디자인 여행 조회수 14460

2014 타이포 베를린 강연자 리스트를 살펴보았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강연자는 데이비드 카슨(David Carson)이었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디자이너이기도 했고 또, 가장 최근의 작품을 보고 싶다는 바람도 있었다. 역시나 가장 많은 청중이 모였고, 정해진 시간이 지났음에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모두 그의 강의에 열중했다. 데이비드 카슨 역시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그 열의에 답했다.

기사제공│타이포그래피 서울



'새로운 방식(New ways)'이란 주제로 진행된 데이비드 카슨의 강연은 시종 유쾌했다. 맥주를 마시며 80%의 농담과 20%의 진담을 섞어 말을 이어가던 그가 우리에게 던진 메시지는 명쾌했다. 커뮤니케이션에서 가독성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 즉 가독성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혹은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아니라는 것. 모든 글자가 정확하게 쓰여 있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감정이라는 창구를 통해 먼저 읽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가 보여준 동영상 속 커뮤니케이션, 즉 글자와 음악과 색, 숫자의 움직임을 통해 직관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은 꽤 흥미로웠다. 작품과 생활 속 타이포그래피를 보여주는 사이사이 딸 루시가 크레파스로 그린 서툰 그림과 서핑하는 사진을 보여주던 그가 던진 마지막 짧은 몇 마디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세상을 주관적으로 인식하고, 경험하고, 즐기세요!" - 제2호에서 발췌

제3회 베를린 디자인 여행에서는 타이포 베를린 행사 전반을 소개했다면, 제4회에서는 타이포 베를린에서 소개되었던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을 모아보았다.

데이비드 카슨의 최근 3년간 최신 작품
그래픽디자이너 사샤 로베(Sascha Lobe)가 그의 스튜디오 L2M3에서 진행한 바우하우스 뮤지엄 비주얼 아이덴티티 프로젝트. 유니버설 서체를 새로운 아이덴티티에 적합한 형태로 발전시키는 과정과 이 타입들을 비주얼 이미지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공개했다.

그래픽 디자이너 보리스 브룸야크(Boris Brumnjak)가 발표한 흑백 포스터 컬렉션

캐리커처 디자이너 로저 로(Roger law)는 과거의 이미지, 즉 본래 있던 이미지(origin)를 재해석해 새롭게 창조하는 그의 작품을 소개하며, 독창성(originality)이란 건 하나의 착각임을 피력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KABIK 타입미디어 학생들이 진행한 타입라디오(Typeradio) 워크숍 발표. 'Typographic Chinese Whispers'라는 제목으로, 소리를 듣고 그 소리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를 타입페이스 디자인으로 제작한 결과물을 소개했다.

양 리우(Yang Liu)의 픽토그램 작품

이밖에 타이포 베를린 관련 자세한 기사는, 계간지로 발행되는 타이포그래피 매거진 에서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