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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선택한 애플의 공식서체, 미리아드 Myriad of Apple 조회수 12789

애플(Apple)의 제품을 사용해본 적이 있거나 광고 혹은 제품 포장 박스를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다면 누구나 접해봤을 서체 '미리아드(Myriad)'. 2002년,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애플의 공식 서체로 채택하면서 더욱 많은 사랑을 받게 된 미리아드에 대해 알아보자.

기사제공 | 타이포그래피 서울


미리아드는 어도비 가라몬드(Adobe Garamond)를 디자인한 로버트 슬림바흐(Robert Slimbach)와 영국을 대표하는 로만 서체, 어도비 캐슬론(Adobe Caslon)을 디자인한 캐롤 트웜블리(Carol Twombly)의 작업으로 1992년 탄생한 올드 스타일(Old Style)의 산세리프 서체이다. 그 당시 최신의 폰트 기술인 '멀티플 마스터 폰트1)(multiple master font)'로 제작되어 활용성에 많은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1) 멀티플 마스터 폰트: 기준이 되는 한 쌍, 혹은 한 쌍 이상의 서체를 폰트 파일에 탑재하고 글자의 무게 또는 폭 등의 기준에 따라 두 개의 서체 사이에 역동적인 범위가 생성되는 폰트 제작 기술로 만들어진 폰트.



미리아드는 `유니버스(Univers)` 디자이너로 유명한 20세기 서체 디자이너, 아드리안 프루티거(Adrian Frutiger)가 샤를 드골 공항(파리)의 사인 시스템을 위해 디자인한 서체 '프루티거(Frutiger)'와 유사하다는 평을 많이 받고 있다. 이는 'c, s, e' 같은 둥근 형태의 글자들이 많이 열려있어 시원한 속 공간을 지니고, 이러한 개별 글자들의 특성이 모여 서체 전체의 인상을 더욱 개방적이고 부드럽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리아드는 프루티거에 비해 더 따뜻한 느낌이 녹아있다. 미리아드를 개발한 두 디자이너는 '서체의 속성과 디자인 디테일에 휴머니즘이 녹아있어 따뜻하면서도 가독성 있는 서체'라고 미리아드를 설명했다.


또한, <스톱 스틸링 십(Stop Stealing Sheep)>이라는 타이포그래피 책을 저술한 디자이너 에릭 스피커만(Erik Spiekermann)은 본문 서체에 13종의 미리아드 폰트를 썼다고 기재하며, 이 서체를 '어느 용도에 써도 무난하게 중립적이지만 필요할 때엔 빛날 수 있는 숨겨진 캐릭터가 있는 서체'라고 평가했다.


미리아드가 더욱 많은 사랑을 받게 된 이유는 바로 애플의 성공 덕이다. 과거, '애플 가라몬드(Apple Garamond)'를 사용하여 IBM과 차별화를 두려는 마케팅 캠페인을 벌이던 애플은 2001년 '아이팟(iPod)'을 대중에게 선보이게 된다. 아이팟은 출시되자마자 많은 전문가의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이런 평가들이 무색할 정도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된다. 애플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2002년 조금 더 따뜻한 느낌의 산세리프 서체인 미리아드를 공식 서체로 지정,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하며 현재까지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애플 제품의 간결한 형태와 완성도 높은 소재의 마감이 주는 느낌과 미리아드가 만나 시각적 일체감을 이루며, 제품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상생 효과에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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