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 레벤테 서보는 2016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캠페인 작업을 진행하면서 작품상 후보 포스터를 제작했다. “이 캠페인의 테마는 ‘다른 세상으로 향하는 창문’입니다. 영화라는 장르를 방대한 모험을 가능하게 하는 마법의 통로로 설정한 컨셉이죠.” 

기사제공 | 디자인 매거진 월간  

서보가 말한다. “이 콘셉트는 영화의 경험이 스크린을 넘어 우리의 무한한 상상 속에서 어떻게 발전되는지를 탐구합니다. 기만적일 정도로 단순한 프레임을 사용해 긴 모험을 엿볼 수 있게 하는 거죠.”

즐겁게 감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보는 영화 <캐롤>과 <빅쇼트>를 표현할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한다. 

“책이든 영화든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작품의 더 깊은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하지만 이 두 영화의 경우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요약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뿐 아니라, 우린 실루엣으로 사용될 일러스트레이션과 포스터 시리즈의 내용도 생각해내야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었죠.”

레벤테 서보(LEVENTE SZABO), BRISKGRAPHIC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