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소외현상 | 조회수 | 194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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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린컴입니다. 모든 방면에서 디지털을 빼놓을 수 없는 현재, 영화관, 음식점, 카페, 체육시설, 버스터미널 등 어딜가나 무인주문시스템, 키오스크를 마주할 수 있죠. 키오스크를 통해서라면 사람들이 간편하고 빠르게 주문을 할 수 있고 가게 입장에서는 인건비까지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장소에서 사용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누군가에게는 편리함을 제공해주고 있는 이 기계가 또 누군가에게는 두려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 깨닫고 계시나요? 사회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고 어렸을 때부터 디지털 사회에 익숙해온 젊은 층과는 다르게 대다수의 고령층은 디지털 사회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키오스크를 앞에 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장년층, 노년층을 그동안 많이 보셨을 것 같아요. 이러한 현상을 우리는 '디지털 소외현상'이라고 부릅니다.
요즘은 버스나 기차와 같은 대중교통도 휴대폰으로 예매하는 것이 대중화 되어 있습니다. 대규모 터미널과 역이 아니라면 사람이 있는 창구는 보통 한 두개 뿐인데요. 예전의 예매창구 자리에는 여러 대의 기계가 놓여져 있을 뿐입니다. 대부분의 젊은 층은 이러한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망설일 것 없이 휴대폰을 꺼내고, 기계로 다가가 거침없이 예매를 하곤 하는데요. 이를 편하게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은 기계 앞에서 망설이다가 결국 하나밖에 없는 창구로 가서 길게 줄을 서 있어야만 합니다. 많은 식당 및 카페에서는 점점 사람이 주문받는 시스템을 없애는 추세이며 오직 무인기계를 사용해서만 주문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는데요. 이럴수록 디지털에 익숙치 않은 고령층은 음식을 주문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맙니다. 말 그대로 '기계를 다룰 줄 몰라 먹을 수 있는 게 없다' 라는 말이 실제 일어나고 있는 것이죠.
사람이라면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데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Z세대와는 다르게 현재 장·노년층은 디지털에 익숙치 않은 세대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새로 배워야할 것 투성인데요. 신체 능력이 노화된 그들이 학습할 시간을 갖기에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런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청년층과 세대 갈등으로까지 나타나기도 하며 고령층은 점점 더 디지털 사회에서 소외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디지털 소외계층을 대하는 사람들의 시선 및 대처 또한 소외현상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비용 절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무인 기계의 편리함 덕분에 가게에서는 점점 창구 직원 및 점원을 줄여가고 있는데요. 그에 반해 무인 기계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줄 인력은 배치하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이며 근처 직원에게 사용법을 물어봐도 퉁명스러운 대답이 올 때가 많습니다. 결국 디지털 소외계층은 사용법을 끝내 알지 못하고 발걸음 돌리기를 매번 반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평등한 디지털 사회 휴대폰 및 무인기계를 사용한다면 할인을 받을 수 있거나, 시간을 절약하는 등의 혜택들을 많이 누릴 수 있습니다. 그 덕에 우리 삶의 질은 굉장히 높아져만 가는데요. 하지만 그 말은 곧 디지털 소외계층과의 격차는 점점 커져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 및 기업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평등한 디지털 사회를 만드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이미 정부에서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화 교육, 정보화 활동 지원, 사회적 관심 제고 등과 같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꾸준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소외현상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요. 무엇보다 먼저 청년층 및 디지털에 익숙한 사람들이 편견을 없애고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오늘부터 무인기계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을 보게 된다면 도움의 손길 한번 건네보는 것 어떨까요? 개개인의 배려가 더해져 평등한 디지털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