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패션, 예술과 만나는 혁신적인 소재 | 조회수 | 18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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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와 유사한 부드러운 촉감, 세련되고 우아한 느낌, 가볍지만 강한 내구성과 탁월한 난연성 및 항균성을 가진 소재. 여기에 용이한 세탁 및 관리, 방수 기능이 더해지고 다양한 두께와 컬러로 가공까지 가능하다면 완벽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2018 밀라노 전시회 전경 ‘Beyond the nuclear garden Zeitguised’
2018 밀라노 전시회 전경 ‘The temple of reverence for knowledge beyond human comprehension’
우리가 원하는 이 모든 요소를 다 갖춘 소재가 실제로 존재한다. 바로 ‘알칸타라(Alcantara)’로, 이 혁신적인 소재는 세계적인 패션, 액세서리, 자동차, 인테리어디자인, 홈 데코 및 컨슈머 디바이스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왔다. 이제 그 모습을 국내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 N 퍼포먼스 차량 모델의 내장재를 통해서다.
알칸타라의 특별 전시회 ‘알칸타라 인 더 월드 오브 라이프스타일 앤 아트’ 전경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알칸타라는 지난 11월 26일 아름지기 문화재단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특별 전시회 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더불어 알칸타라의 핵심 경영 모델인 지속가능경영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성 보고서 2019’를 통해 경영 성과 및 지속가능경영 전략 내용을 발표하며, ‘알칸타라 인 더 월드 오브 라이프스타일 앤 아트(Alcantara in the World of Lifestyle and Art)’ 전시회를 통해 알칸타라 소재로 만든 예술작품과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협업 제품들을 선보였다.
1972년 설립된 알칸타라 S.p.A는 100% 이탈리아 회사로, 밀라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테르니 인근 네라 몬토로에 생산시설 및 R&D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알칸타라 S.p.A의 독점기술로 만들어진 혁신적인 소재는 모두 이탈리아에서 생산되고 있다.
알칸타라는 패션, 액세서리, 자동차,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왔다. 위부터 알칸타라 람보르기니(Lamborghini) 아벤타도르 SJV 로드스터(Aventador SJV Roadster), 알칸타라 스와로브스키(Swarovski) Slake 브레이슬릿, 알칸타라 삼성 갤럭시 S8 케이스 4종, 알칸타라 아디다스(adidas) 가젤(Gazelle) 스니커즈
알칸타라 투란도트 공연 의상
알칸타라는 모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소재로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불에 강한 특성으로 세계 일류 자동차의 실내 인테리어 소재로 사용되고, 디자이너가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데다 우아함과 편안함, 실용성까지 갖춰 패션 및 인테리어 부문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며, 하이엔드 컨슈머 디바이스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예술 및 라이프스타일 속의 알칸타라’를 테마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협업 작품 전시를 통해 이러한 예를 직접 눈으로 확인시켜주었다.
여성 섹션에서는 지난 5월 도쿄에서 공개돼 미래적인 느낌과 전통적인 디자인이 융합된 럭셔리 글램룩으로 주목받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의 Y’s와 협업한 2019 F/W 시즌 컬렉션을 전시했다. 또한 알칸타라 소재로 만들어진 스타일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직장인 여성을 위한 의상 및 잡화, 맥시 드레스, 블라우스, 스커트 등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여성복 컬렉션과 이탈리아 여성화 전문 디자이너 세르지오 로지(Sergio Rossi)가 디자인한 구두 컬렉션을 만날 수 있었다.
남성 섹션에서는 시험적인 디자인 및 패턴의 알칸타라 소재 블루종 및 하의 세트와 패션 브랜드 빌리어네어(Billionaire)의 가방 및 벨트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들을 비롯해 독일의 오디오 전문 브랜드 베이어다이나믹(Beyerdynamic)의 헤드폰 등 전자 제품, 고급 문구 브랜드 피네티(pinetti)의 잡화,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Microsoft Surface), 이탈리아 선글라스 브랜드 L.G.R과 협업한 선글라스 등을 전시,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알칸타라의 활용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감각적인 현대 남성의 라이프스타일을 한 공간에 담아냈다.
이와 함께 국내 알칸타라 가구 전문점 토레(TORRE)의 특유의 고급스러운 색감이 돋보이는 스툴 및 소파를 전시해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한 소재의 다양한 활용성을 선보였다.
알베르토 비아시의 작품
이탈리아 현대미술작가 알베르토 비아시(Alberto Biasi)가 알칸타라 소재로 작업한 예술작품도 전시됐다. 이는 알칸타라의 독창성과 예술적인 가치를 확인시켜준 부분으로, 이미 수많은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지속, 선보여온 알칸타라는 지난해 K현대미술관과의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알칸타라는 유럽에서 탄소 중립성 인증을 받은 최초의 회사 중 하나로, 2009년 CO2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생산 공정의 주요 개정 및 현대화를 시작, 기업의 지속 가능성 궤적을 가속화했다. 올해로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ÜV SÜD)로부터 10년 연속 탄소 중립성을 인정받은 알칸타라는 이날 행사에서 ‘지속가능성 보고서 2019’를 발표하며, 지속가능경영 계획을 공개, 현재 진행 중인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공장 설비 증설 프로젝트를 2022년까지 완료해 전체 생산능력을 늘리는 동시에 매출과 고용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칸타라 S.p.A.의 CEO 안드레아 보라뇨(Andrea Boragno) 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세련된 감성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에게 변화 가능한 알칸타라의 세계를 소개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현대 자동차 프리미엄 모델 차량의 내장재 소재 도입을 시작으로 패션 및 예술 등 더욱 다양한 한국 기업 및 기관들과 협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알칸타라는 이번 현대 자동차 N 퍼포먼스 차량과의 협업 외에도 국내 자동차 업계를 비롯한 패션, 아트,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와 새로운 협업을 준비 중이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출처_디자인정글(https://www.jungle.co.kr/magazine/2014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