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포션은 왜 빨간색일까?_포션 색의 의미 | 조회수 | 124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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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린컴입니다. 여러분들, 비디오 게임 즐겨 하시나요? 그렇다면 혹시 물약, 포션의 색에 대해서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으신가요? 보통 체력을 회복하는 물약은 빨간색이며 마나를 회복하는 물약은 파란색인데요. 지금부터 게임 속 물약에 담긴 색의 의미, 그린컴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체력 회복 포션이 빨간색인 이유는 이미 많은 분들이 짐작을 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네, 그렇습니다! 바로 인간의 피 색깔이 붉은색이기 때문입니다. 비디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인간인 경우가 많으며, 꼭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는 보통 '피'라고 하면 빨간색을 떠올리곤 합니다. 그렇다면 '피'의 수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 어떤 상황을 떠올리게 될까요? 당연하게도 우리는 캐릭터의 생명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게임 플레이어들은 직감적으로 체력이 바닥나지 않도록 신경을 쓰게 될 것이니 이를 노리고 피의 색깔, 빨간색을 이용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또한 빨간색은 강조색으로도 자주 쓰일 정도로 눈에 잘 띄는 색이라는 점은 다들 알고 계실텐데요. 체력이 0이 되면 캐릭터가 죽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게임 제작자는 플레이어들이 틈틈이 체력 포인트를 신경쓸 수 있도록 해야해요. 그런 의미에서 어느 위치에 놓여있어도, 어느 그래픽이 뒤에서 재생되고 있어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강조색, 빨간색이 사용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마법(스킬) 등을 사용할 때 소모되는 마나 포인트 그리고 그를 회복해주는 물약은 왜 주로 파란색으로 표현이 될까요? 비교적 확실하게 이유가 추측이 되는 체력 포션에 비해 파란 마나 포션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빨간색과 대비되는 색상인 파란색을 사용했다는 의견입니다. 마법(스킬)을 사용할 때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마나 포인트 역시 게임 플레이어에게 있어 꾸준히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 중요한 요소인데요. 체력 포인트(HP)와 마나 포인트(MP)는 게임 인터페이스에서 보통 나란히 표시되어 있곤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나 포인트가 체력 포인트와는 확실히 구분이 되어야 플레이어들이 헷갈리지 않고 두 수치를 모두 관리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빨간색과 대비되는 색을 사용하여 사용자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파란색이 지닌 의미 때문이라는 또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옛 유럽의 귀족들은 왕실가문을 Blue Blood(푸른 피)라고 불렀다고 하는데요. 현재에도 그 의미가 이어져 Blue Blood는 귀족의 혈통, 귀족 계급을 의미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푸른색은 고결함과 신비로움을 표현할 때 자주 사용되고 있죠. 그렇다면 게임 상에서 고결하고 신비로운 존재라고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그렇죠! 마법 또는 마법사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이러한 이유 때문에 마법 사용 시 필요한 마나 포인트 또한 파란색으로 표현되었을 수도 있을 듯 해요. 차가운 느낌 덕분에 영적인 면과 환상이 떠오르기도 하는 파란색, 마나 포인트의 색으로 정말 적합한 것 같죠?
자주 사용되는 색상이기는 하나 모든 비디오 게임에서 단순하게 빨간색과 파란색만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데요. 자극적인 빨간색 대신, 역시 생명력을 표현할 수 있는 초록색을 체력 포인트로 나타내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으며 주황색, 하얀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상, 기능의 물약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음식 모양의 물약도 자주 볼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한데요. 이처럼 다양한 색, 형태의 포션들을 보며 '이건 왜 이렇게 제작을 하였을까?' 라는 생각을 한번 해본다면 게임을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래 전부터 관습으로 굳어져 사용되어왔고 물약 색에 대해 정확하게 발표된 내용이 없기 때문에 어떤 것이 정답이다고 확실할 수는 없지만, 그 나름대로 의미를 추측하는 재미가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