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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알머슨이 그림으로 말하는 ‘인생’ 조회수 11593

친근한 표정, 따뜻한 감성의 그림을 통해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가 에바 알머슨의 전시 ‘에바알머슨 vida’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에바 알머슨은 ‘행복을 그리는 화가’로 불리며 2018년 선보인 전시를 통해 40만 관객의 극찬을 받았다.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에 이어 펼쳐지는 두 번째 이야기이자 한국·스페인 수교 7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쉼표와 공감, 행복이 필요한 이들에게 에바 알머슨이 전하는 자신의 라이프 스토리다. 

 

, oil on canvas, 130cm×97cm, 2020

 

, oil on canvas, 130cm×81cm, 2019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태어나 미국과 아시아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에바 알머슨은 특유의 회화 기법으로 세계의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는 자신만의 특유한 감성으로 편안하면서도 사랑스럽게 인물들을 표현한다. 모든 작품에서는 밝고 환한 에너지가 느껴지며, 그녀가 그리는 보통의 날들은 어떤 순간보다 아름답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인생 : vida’로, ‘Home’을 주제로 했던 지난 전시와 달리 작가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단한 현실과 각박한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작품을 통해 행복감을 전하는 에바 알머슨은 자신의 삶 역시 평범하고 갈등과 힘든 일이 있지만, 희망에 초점을 맞춰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즐거운지를 이야기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싶다고 말한다. 

 

에바 알머슨이 그린 일상과 주변 인물들은 그녀의 삶을 보여주고, 우리의 삶에서도 그림처럼 따뜻한 순간을 찾아보게 한다. 작가의 삶을 경험하며 우리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전시에서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롭고 다양한 최신작들과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설치 및 미디어아트 등 1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ROOM. 1 '영감'. 이번 전시의 첫 장이 시작되는 공간. 에바 알머슨의 영감이 어디서 시작되고 어떻게 표현되는지 알 수 있다. 

 

ROOM. 2 '삶의 조각들'. 우리가 지나온 모든 시간과 기억은 우리를 있게 하는 우리의 조각들이다. 

 

 

전시공간은 10개의 룸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 ‘영감’은 에바 알머슨의 ‘인생’ 이야기의 첫 장이 시작되는 곳으로, 감정과 심장을 통해 작가에게 전해지는 영감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이다. 그녀가 어디에서 영감을 얻고, 그것이 어떻게 작품이 되는지를 작품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두 번째 섹션 ‘삶의 조각들’에서는 모든 순간에 대한 기억이 삶의 일부가 되고, 그로 인해 특별해지는 우리의 삶을 볼 수 있으며, 세 번째 ‘가족 사전’에서는 힘든 삶 속에서도 우리를 지탱해 주는 힘이 되는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ROOM. 3 '가족 사전'. 특별한 것을 공유하며 견고함을 쌓아가는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ROOM. 4 '내 마음이 말할 때'. 우리 마음 속 공간이다. 

 

 

네 번째 ‘내 마음이 말할 때’는 마음속 공간으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솔직한 감정을 표현한 그림들이 전시되고, 다섯 번째 섹션 ‘모두 식탁으로 모여 봐’에서는 밝고 생생한 색감으로 그려진 이국적이고 이색적인 식탁의 모습을 전하며, 여섯 번째 섹션 ‘자연’은 에바 알머슨의 영감의 원천인 자연의 모습을 통해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 한다. 

 

ROOM 5. '모두 식탁으로 모여 봐'. 이국적이면서도 친근한 식탁 위 풍경을 볼 수 있다. 

 

ROOM. 6 '자연'. 자연은 에바 알머슨의 영감의 원천이다. 

 

 

일곱 번째 섹션 ‘삶의 실타래’는 씨실과 날실이 되는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특별한 옷을 입게 되는 우리 삶을 이야기하고, 여덟 번째 ‘우리’에서는 가족이나 동료, 친구 등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할 때 완전해짐을 느끼는 우리의 이야기를 전한다. 

 

설치작품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ROOM. 9 '행복을 찾아서'

 

 

아홉 번째 섹션 ‘행복을 찾아서’는 설치작품이 전시되는 공간으로, 단편집 <행복을 찾아서(Evasions)>의 표지를 위한 <꿈을꾸며>와 <사라지다>의 대형 벽화 머리카락을 색의 조각들로 연결하고, 마지막 열 번째 섹션 ‘행복’은 우리로 하여금 현재에 감사하고, 더 행복해지기 위해 스스로를 다독이고 한 걸음을 내디디는 용기를 갖도록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사람들을 위한 감성 회복 전시로 치유와 위안을 선사할 이번 전시는 9월 20일까지 열리며, 전시 연계 행사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전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을 한 후 관람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_ ㈜디커뮤니케이션

출처_ 디자인정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