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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자인, 유선형 작품 #레이먼드로위 #노먼벨게데스 조회수 15304



안녕하세요 그린컴입니다!

저번 시간에는 #유선형디자인 이 어떻게 발생하고 발전해왔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그에 이어서 #유선형 디자인의 대표적인 디자이너의 유선형 작품을 같이 보려고 합니다.

간단하게 유선형의 발전 흐름을 살펴보고, 작품들을 알아볼까요?

유선형과 리디자인

1920년대 말에서 30년대 등장한 대표적인 미국의 디자이너로는 레이먼드 로위 (Raymond Loewy, 1893 ~ 1986), 노먼 벨 게데스 (Norman bel Geddes, 1893 ~ 1956), 월 도위 티그 (Walter Dorwin Teague, 1883 ~ 1960), 헨리 드레이퍼스(Henry Dreyfuss, 1903 ~ 1972)) 등이 있습니다.

이 시기쯤부터 제품의 설계를 다시 하기보다는 스타일을 조금 변경시키려는 방식( #리디자인 )이 더 선호되면서

디자이너들도 외관이 제품과 충돌하지만 않는다면 제품의 외관을 제품의 목적에 맞추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토스터부터 경작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물이 유선형으로 디자인됐습니다.

유선형은 미국의 제조 산업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매년 이루어지는 #리스타일링 프로그램은 한 스타일이 시장에서 빨리빨리 순환되기를 촉진시켰고

기능적 퇴화에는 반드시 기술적 개선이 요구되지만, 스타일의 퇴화에는 그런 핑계가 통하지 않았습니다.

속도감이 느껴지는 전위적인 형태

레이먼드 페르난드 로위, Raymond Fernand Lowey



레이먼드 로위

유선형의 시작은 보편화 된 #기계 사용과 1920년말부터 30년대 걸친 #경제공황 과 긴밀한 관계가 있습니다.

무대 디자이너자 백화점 디스플레이 디자이너였던 프랑스 출신의 레이먼드 페르난드 로위

게슈테트너(Gestetner) 복사기를 리디자인하여 성공함으로서 스타일링에 의해 새로운 시장을 획득할 수 있다는 좋은 선례를 남겼습니다.


1929년, 게슈테트너(Gestetner) 복사기 (출처:rantanddawdle)

사실 1920~30년대의 대부분의 기계 제품은 기계 훤히 보이는 즉 인간의 감성에 친숙하지 못한 것이고

1920년에 출현한 미국의 디자이너들은 이런 낯선 기계에 외관을 디자인하는 것으로 대중 소비를 가속화시켰습니다.

또한 기계가 갖고 있는 힘과 속도는 유선형이라는 이미지를 창출하였는데

대표적인 예로 로위가 1934년, 펜실베니아 철도에서 기관차의 외관을 유선형으로 리디자인 했습니다.



로위가 디자인한 기관차 S1 모습 (출처:Pinterest)

S1, T1 기관차는 상어코 모양을 덧달은 디자인입니다.

기존의 방식에 따라 기존방법과 다르게 조립하기보다 한번에 용접되는 형상(외관상 유선형)을 추구합니다.

리디자인과 유선형 디자인은 모든 디자인 분야에 적용되어 기차 및 자동차 뿐만 아니라 그래픽 디자인에도 적용되었습니다.

경제 공황 시대에 리디자인은 적은 투자 비용으로 신상품을 개발한 효과를 볼 수 있었으며,

유선형 디자인은 아직까지 낯설게 느꼈던 기계 제품에 대해 친밀감과 따뜻함을 줄 수 있으며,

기차나 자동차와 같은 거대한 기계가 주는 공포감은 현대적이고 미래적인 인식으로 탈바꿈되어 대량 소비를 회복시켰습니다.

유선형은 곧 모던 디자인이라는 스타일을 유행시켰으며, 리디자인은 경제 공황을 극복하기 위한 경영 전략으로 쓰였습니다.



1933년, 연필깎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연필깎이도 이때 탄생했습니다. 눈문방울 모양의 유선형 디자인인데요.

연필깎이는 오늘날까지도 재미있고 기발한 형태로 디자인되고 있습니다.



웨스팅하우스, 콜드스팟 냉장고

1955년, 로위가 디자인한

웨스팅하우스 냉장고 외관



코카콜라, 병디자인

1955년, 리뉴얼한 코카콜라병으로

로위가 최초로 굴곡을 주면서

가장 유명한 병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노먼 벨 게데스, Norman Bel Geddes



노먼 벨 게데스

20세기 미국 디자인은 크게 실용주의에 입각한 경향과 유선형적 경향의 두 흐름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유선형은 비행기가 등장하면서 나타난 20세기의 형태입니다.

빠른 속도로 공기를 뚫고 날아야 하는 비행기가 불가피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형태로,

비행기에 적용한 유선형은 같은 형태라도 조형적 예술의 표현이 아니라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합니다.

하지만 초음속으로 달리지 않는 자동차나 가만히 서 있는 연필깎이에 적용된 유선형은 장식적인 것이었습니다.



1929년, 게데스가 디자인한 에어라인 #4

노먼 벨 게데스는 미국의 이런 유선형 계통의 디자인을 선도한 것으로 인정받는 사람입니다.

원래 미술을 공부했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브로드웨이 무대 세트 디자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1927년 산업 디자인에 대한 급격한 수요에 발 맞춰 산업 디자인 스튜디오를 엽니다.

그러고는 간단한 소품에서 전기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디자인하면서 세상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1937년, 맨해튼 칵테일 세트 디자인




1939년, 에머슨 패트리엇 라디오(Emerson Patriot Radio)

특히 그레이엄 페이지사를 위한 콘셉트 카나 마차, 증기기관차, 비행기 등 운송 기기를 많이 디자인했는데,

그의 디자인은 이상적이었던 그의 성향 때문에 너무 실험적이어서 당장 활용하기가 좀 어려웠다고 합니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스튜디오가 망하기는 했지만,

게데스는 책을 통해 유선형이 도래할 미래를 피력했고, 고속도로나 운송 기기의 발달을 정확하게 예견했습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눈물 방울 모양(teardrop-shaped)의 자동차가 있습니다.

많은 유선형 디자인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이 자동차는 유선형 디자인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미래적인 느낌의 컨셉카 (위)1933년, (아래) 1929년


그린컴과 함께 저번시간에 이어 총 2편으로 유선형 디자인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레이먼드 로위 노먼 벨 게데스 외에도 많은 유선형 디자이너들이 유선형을 살린 제품들을 내놓았으며,

아직까지도 유선형은 여러 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는 매력적인 소재입니다.

여러분의 디자인에도 참고하여 더욱 좋은 방향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