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와 아이디어 모두 잡은 디자인 브랜드 | 조회수 | 9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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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을 하고 아이를 키우다 보면 다양한 생활용품에 눈길이 많이 간다. 특히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 필요할 때가 많은데, 그래서 아이디어 제품이 나오면 그 어떤 것보다 관심 있게 살펴보곤 한다.
이크(eeeek) 역시 그렇게 알게 된 브랜드다.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플라스틱 빨대에 대한 이슈가 있기 훨씬 전 이미 실리콘 빨대를 출시했고, 세척은 물론 열탕 소독으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해 경제적, 환경적으로 효과적인 실리콘 텀블러, 실리콘 투약병 등 아이를 비롯한 가족 모두가 자극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여왔다.
실리콘 투약병. 열탕 소독으로 위생적인 재사용이 가능하다.
바디와 커버가 모두 실리콘으로 제작된 실리콘 텀블러. 실리콘으로 제작돼 환경호르몬에 대한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고, 가운데 부분을 잡으면 뜨겁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250디자인과의 협업으로 완성된 실리콘 투약병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의 형태를 디자인에 활용해 약 먹는 시간을 친근하게 느끼도록 했고, 동물 모양의 실리콘 코르크 및 실리콘 빨대, 실리콘 커버를 취향대로 조합할 수 있는 실리콘 텀블러는 편리한 사용감과 귀여운 디자인으로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아이들의 최애 동물인 공룡으로 디자인된 진드기 방지 극세사 러그,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동물 모양 아크릴 거울 등을 통해 아이와 함께하는 생활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해주는 이크는 최근 자석 마스크 스트랩을 선보였다.
이크의 자석 마스크 스트랩. 스트랩에 자석이 들어있어 잠시 목에 걸어두기에도 편하고 현관문이나 냉장고 등에 쉽게 부착, 보관할 수 있다.
펀딩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자석 마스크 스트랩은 실리콘 스트랩에 자석을 넣어 현관이나 냉장고 등에 쉽게 마스크를 부착, 보관할 수 있도록 한 250디자인과의 협업 제품이다. 실리콘으로 제작돼 스트랩이 부드럽게 늘어나고 열탕소독으로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스트랩 고정 부분에 동물 모양을 더해 밋밋함을 덜어낸 실리콘 자석 마스크 스트랩은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면서 식사를 하거나 마스크를 걸어두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일반적인 마스크 스트랩의 단점들을 보완, 펀딩이 시작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트렌디한 아이디어 제품 선보이는 이크의 이야기
Q. 이크는 어떻게 시작됐나요?
1년 정도의 시간 동안 브랜드의 지향점을 정하기 위해 리서치를 하고 기획을 했어요. 이를 바탕으로 실리, 키즈, 여성, 라이프스타일로 브랜드의 방향을 잡고, ‘이야기가 있는 제품’을 콘셉트로 8종의 다용도 얼음틀을 첫 제품으로 출시했죠. 이후 텀블러, 스트로우, 투약병 등의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얼음틀이나 쿠킹 및 공예틀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토리몰드는 48가지 동물 모양으로 이루어져 아이들의 흥미를 일으킨다. 동물 모양의 실리콘 코스터, 팟 스탠드도 이크의 제품이다.
Q. 최근에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하는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비교적 빠르게 친환경 실리콘 빨대를 선보이셨어요. 어떻게 기획하셨나요?
평소 이슈가 되는 것들을 유심히 살피는데요, 특히, 뉴스에 자주 등장한다면 점차 공론화될 수 있기 때문에 더 귀를 기울입니다. 실리콘 제품은 그 자체만으로 일회용품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적인 이슈와 잘 어우러진 것 같아요.
Q. 제품은 어떻게 기획, 개발하시나요? 특히, 자석 마스크 스트랩은 딱 필요한 점을 갖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트렌드를 관찰하고 어떤 제품이 필요한지를 항상 찾고 있어요. 가장 좋은 건 아이디어와 현재의 이슈가 맞아떨어지는 경우예요. 어떠한 제품이든지 이크의 특징을 녹일 수 있는 제품이면 빠르게 기획을 하는데, 제작하는 과정이 짧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진행이 가능해요.
이크 자석 마스크 스트랩은 디자인은 물론 보관, 위생, 안전의 요소들을 두루 갖췄다.
Q. 실리콘을 활용한 제품들이 많은데, 실리콘을 활용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한국에서 제조를 한다는 것은 점점 매력을 잃어 가고 있어요. 하지만 입에 닿는 실리콘 제품에 있어선 국내 생산이라는 점이 시간이 지나더라도 이점으로 작용할 거라고 생각해서 실리콘으로 진행하게 됐어요. 또한 국내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도 키즈 제품이나 용기류와 같은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는 높게 평가되고 있어요.
귀여운 동물모양이 특징인 실리콘 빨대. 플래티넘 실리콘 사용으로 인체에 안전하다.
Q. 인체에 안전한 재료도 특징으로 꼽히는데, 어떤 실리콘이 사용되나요?
모든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원재료를 사용하고 있고요, 흔히 이야기하는 플래티넘 실리콘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Q. 귀여운 동물 모양의 디자인, 밝은 색감은 이크만의 스타일이 됐는데요, 어떻게 이런 디자인이 탄생하게 됐나요?
브랜드 기획 단계에서부터 타깃을 정한 후 작업이 이루어졌어요. 아이와 엄마가, 또는 여성들이 사용하는 제품, 브랜드 이크만의 특징을 보여줄 수 있는 제품들을 기획했습니다. 제품 디자인 및 개발은 이러한 기준점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요?
먼저 총 10개의 제품군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제품을 통해 브랜드를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리려고 해요. 동시에 다양한 국가에 수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출처_ 디자인정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