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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아이디어와 소상공인의 기술이 만난 디자인 론칭 페어 ‘DDP디자인페어’ 조회수 6274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을 이어주는 국내 최대, 최초의 전문 비즈니스 론칭 페어 ‘DDP디자인페어’가 지난 11월 20일 오픈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DDP디자인페어’는 서울디자인재단이 디자인을 통해 소상공인과 청년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DDP를 중심으로 도심거점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마련한 프로젝트로, 소상공인에게는 디자인 경쟁력을, 디자이너에게는 신제품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디자이너×소상공인 디자인 비즈니스 매칭 페어다.

 

'DDP디자인페어' 포스터

 

 

‘DDP디자인페어’에서는 소상공인과 디자이너를 위한 매칭×홍보×프로모션×비즈니스가 이루어지며,서울 전역의 경쟁력 있는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을 발굴해 디자인, 브랜딩, 마케팅 등 활로를 지원한다. 

 

디자이너의 아이디어와 소상공인의 기술력이 만나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키는데, 디자이너의 상상력은 소상공인의 제품개발 노하우를 통해 실현되고, 이들의 컬래버레이션은 가구, 조명, 생활·리빙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 론칭으로 이어진다. 지난 ‘2019 DDP디자인페어’에서는 파운드 파운디드×가화의 수세미 ‘지오메트릭 피스’, 호우디자인×친절한목수들의 캣타워 ‘하임’과 ‘슬라이드’, 픽트 스튜디오×디자인 랩 크리트의 리능성 리빙 오브제 ‘로에스 시리즈’ 등이 양산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61명(팀)의 소상공인, 98명(팀)의 디자이너가 참여했으며, 5개월간의 협업을 통해 103개의 제품을 완성시켰다. 

 

행사에는 총 7명의 큐레이터가 참여한다. 하지훈 계원예대 교수(가구 큐레이터), 구병준 PPS Corp. 대표(공간 큐레이터), 김군선 서울문화협동조합 총괄책임(매칭·제품개발 큐레이터), 안강은 이네 아트 매니지먼트 대표(생활·리빙 큐레이터), 정소이 보머스디자인 대표(생활·리빙 큐레이터), 정미 이온에스엘디㈜ 대표(조명 큐레이터), 손동훈 아뜰리에 손 대표(조명 큐레이터) 등으로, 이들은 각 분야별 디자이너와 청년 기업 매칭, 제품 개발 멘토링 등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온라인 전용 플랫폼(ddpdesignfair-ex.or.kr)에서 오픈런으로 진행되며, 신제품 런칭은 물론 제품 제작 과정에 담긴 비하인드스토리까지 살펴볼 수 있다. 

 

‘2020 DDP디자인페어’ 온라인 플랫폼에 마련된 주제관에서는 가능성을 현실로 이끄는 디자이너와 메이커의 협업,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반영하는 인테리어 트렌드, 바이러스가 디자인에 미친 영향과 그로 인한 스타일, 환경과 취향을 반영한 새로운 소재, 인간과 자연의 연결지점으로써의 뉴트럴, 장인정신으로 개인의 스토리를 담는 텍스처와 마감 등, 삶의 질을 중요시 여기는 현대사회가 추구하는 가치와 함께 이번 전시 제품들이 선보이는 특징들을 전한다.

 

‘주제관 PICK’에서는 메이커원×협성정밀, 스튜디오RA×대우염색, 메이크메이크×황덕기술단, 박선민×그리고글라스, 강영민×아스코, 최도영×루니코 등의 제품을 소개한다. 

 

스튜디오RA와 대우염색은 협업을 통해 ‘Block series 2020 vases’를 제작했다. 레드와 블랙의 은은한 컬러 조합이 인상적인 오브제와 화병 시리즈로, 특유의 섬세함으로 재료의 특성에 기반한 실험을 선보이는 스튜디오RA의 디자인에 대우염색의 기술력이 더해졌다. 아크릴에 밀도 있는 색을 구현하는 대우염색은 기계를 사용하지 않는, 서울 4대문 안에 5곳 남짓 남아있는 염색공장 중 한 곳으로, 플라스틱, 레이스, 단추 등의 수작업 염색을 시작으로 아크릴 염색으로까지 확장해 작업하고 있다.  

 

스튜디오RA×대우염색, ‘Block series 2020 vases’

 

메이크메이크×황덕기술단, ‘Weight Light’

 

 

‘Weight Light’는 제품과 사용자에 대한 무수한 질문을 통해 최적의 디자인을 선보이는 메이크메이크와 조명 분야와 조명 브랜드들에 대한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갖춘 황덕기술단이 제작한 제품이다. 제품의 본질, 사용자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된 디자인은 물론 재료와 제품 공정에 대한 지식과 효율에 대한 고민이 담긴 이 제품은 온라인 관람객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제품은 가구, 조명, 리빙 분야로 나뉘어 전시되며, 제품 설명,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에 대한 소개도 이루어진다.

 

디자이너 연슬은 쓰리디메이커스와 함께 ‘vase’를 제작했다. 본질에 대한 생각을 3D 관련 작업들로 풀어내는 연슬 디자이너는 공산품에서는 볼 수 없는 주관적인 미에 담은 디자인을 선보인다. 제품을 제작한 쓰리디메이커스는 3D프린팅, CNC, 진공주형, 금형사출 등 현존하는 모든 제작 서비스를 진행하며 고객친화적인 서비스와 밀착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연슬×쓰리디메이커스, ‘vase’

 

라이크모노 핸드메이드×감성공업, ‘책상 위를 정화해 주는 힐링 나무’

 

 

‘책상 위를 정화해 주는 힐링 나무’는 작은 나무 모양을 하고 있는 먼지떨이개와 받침이다. 청소를 할 땐 먼지떨이개로 사용하고 사용 후엔 받침에 꽂아 장식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나무와 패브릭으로 시너지를 내는 라이크모노 핸드메이드와 이야기가 있는 감성 소품을 제작하는 공방 감성공업의 협업 제품이다. 

 

안락한 느낌을 강조한 ‘후디체어’는 ‘후드’ 개념을 의자에 더해 머리 위를 감싸고 외부 요소를 차단해 개인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의자다. 심리적 자유, 신체적 안락함을 제공하는 이 제품은 스튜디오 오리진과 포워크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스튜디오 오리진×포워크, ‘후디체어’

 

문승지, 임성빈×루니코

 

 

문승지 디자이너와 임성빈 디자이너가 공동으로 디자인한 가구도 볼 수 있다. 자연과 인간, 공간 속 삶을 반영하면서도 가구의 기본적인 기능성에 충실한 디자인은 디자인의 오리지널리티를 중요시 여기는 루니코가 완성시켰다. 

 

이 밖에도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다양한 제품들의 디자인 철학, 디자이너와 메이커의 만남, 메이커의 역사와 노하우, 제품의 제작 과정에 대한 흥미로운 스토리를 영상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감각적인 솔루션으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메이커, 세월만큼 깊은 내공으로 섬세한 디테일까지 구현하는 메이커 등 쉽게 알 수 없었던 소상공인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시민들이 직접 우수 제품 선정에 참여할 수 있는 투표도 진행된다. 온라인으로 작품을 관람하면서 투표를 할 수 있는데, ‘DDP베스트어워드’로 선정작에는 양산지원비용과 DDP디자인스토어 입점 등이 지원된다. 온라인 투표는 12월 9일까지이며, 베스트어워드 선정제품은 12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_ 서울디자인재단

출처_ 디자인정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