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마리오는 당시 낮은 게임 그래픽 성능의 이유로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요.
8x8, 64 픽셀로 캐릭터를 구성하여야 하는 상황 때문에 표현하는데 한정적인 부분이 많았죠.
미야모토는 "코를 그리고 수염을 그리면 입인지 수염인지 알 수 없으니 수염만 그려 도트를 절약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머리카락을 다 그릴 수 없어 모자를 씌어 도트를 절약했다." 등과 같은 개발 비화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즉, 그래픽적인 제한 덕분에 단순하면서도 마리오만의 독특한 외형을 갖게 된 것이죠.
이 뿐만 아니라 닌텐도가 개발한 가정용 16비트 게임기인 패미컴에서는
64 픽셀 안에서 색을 제한적으로 쓸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런 제한 속에서 달리는 애니메이션을 위해 팔, 다리를 움직인다는 것을 보이고 싶었던
개발자들은 팔, 다리와 몸의 색을 다르게 나타내기로 하였죠.
그렇게 해서 모자와 작업복의 빨간색, 수염과 신발의 회색, 피부색,
단 세 가지 색만으로 구성된 마리오가 등장하게 되었답니다.
그 이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USA 부터는 작업복과 안에 입는 옷의 색깔이 바뀌어
현재와 같은 파란 작업복과 빨간 상의, 모자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