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을 일상으로 연결하는 디자인 | 조회수 | 7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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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컴퍼니는 디자인을 통해 기술과 오브제의 조화를 선보인다. 이들은 기획, 디자인, 제조, 유통까지 직접 디렉팅하며, 도서, 가전제품, 인테리어 소품 등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영역의 디자인을 제안한다.
모아의 시작은 2016년 디자인한 모바일아일랜드에서부터 이루어졌다. 모바일아일랜드는 하나의 충전선으로 여러 제품을 충전할 수 있는 모듈형 무선 충전기로, 충전 공간은 ‘그라운드’, 그 위에 올려 충전하는 제품군은 ‘빌딩’이라 불린다. 그라운드는 연결을 통해 확장할 수 있고, 그라운드에는 스마트폰 외에도 다양한 제품들을 올려 충전할 수 있는데, 무드등 ‘등대’, 스피커 ‘터널’, 선풍기 ‘풍차’, 보조 배터리 ‘차고’ 등 다양한 ‘빌딩’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모바일아일랜드의 첫 번째 빌딩 등대 ‘라이트하우스’는 유·무선충전 램프로, ‘내 공간 속등대’를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지만 3단계 밝기 조절, 타이머 등의 기능을 갖춰 생활 속 다양한 공간을 밝힌다.
사용자는 자신이 필요한 만큼의 그라운드를 연결해 무선충전 섬을 만들 수 있다. 그라운드에는 모듈형 트레이 ‘가든’도 연결할 수 있다.
모듈형 무선 충전기 모바일아일랜드. 충전공간인 그라운드와 트레이 가든은 자석을 통해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생활 속 다양한 공간을 밝혀주는 라이트하우스
모아컴퍼니의 디자인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파리 메종&오브제 등을 통해 유럽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은 모아의 디자인을 해외 디자인전문 언론에서도 주목했고, 제품은 일본, 타이완, 런던의 편집숍 및 디자인숍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S/S 시즌 오브제’로 4 명의 디자이너가 취향껏 디자인한 4가지 제품을 내놓았다. 때 타지 않는 블랙 인센스 홀더, 명함과 인쇄물 보관에 용이한 황동 홀더, 여행의 순간을 담아 일상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사진 포스터, 형태와 색감이 특징인 북엔드 세트 등이다.
온라인 팝업 전시 '피스오브서울' 프로젝트 디자인 이미지
이들은 지난해 말 뉴욕을 무대로 온라인 팝업 전시를 기획, 진행하기도 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해외 활동을 대신해 자신들의 디자인뿐 아니라 7개의 서울 디자인 브랜드를 세계에 알린 활동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밀레니얼 세대의 디자이너들이 만드는 ‘밀레니얼 클래식’을 통해 자신들의 세대를 대표하는 디자인을 선보이고자 하는 모아컴퍼니의 이야기다.
모아컴퍼니 고소영 대표(우측)와 김대관 이사(좌측)
Q. 모아컴퍼니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Q. 모바일아일랜드는 어떻게 디자인됐나요?
그래서 충전을 더 편하고 우아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자기 유도 방식이라는 무선 충전 기술을 알게 됐고, 이 기술에 디자인을 입혀 모바일아일랜드 무선 충전기를 구상하게 됐어요.
모바일아일랜드는 하나의 충선선으로 여러 제품을 충전할 수 있도록 해주는 모듈형 디자인 무선 충전기다.
Q. 모바일아일랜드의 디자인적 특징은 무엇인가요?
모바일아일랜드는 무선 충전이 가능한 여러 제품을 보다 깔끔히 충전할 수 있는 모듈형 디자인 무선 충전기로, 선 하나만 꽂으면 모듈을 부착한 개수만큼 동시에 무선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전력을 알맞게 넣어준다면 무한 확장이 가능하지만, 아직은 1인당 무선 충전용 가전제품을 가진 수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최대 5개까지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그에 맞는 전력 어댑터를 제안해드리고 있어요.
제품명에서도 또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을 찾으실 수 있는데요, 모듈 무선 충전기를 ‘그라운드(Ground)’라고 부르는데, 이 그라운드 무선 충전기로 원하는 만큼 섬의 땅을 늘릴 수가 있습니다. 함께 보관할 소품이나 액세서리를 담는 트레이는 ‘가든(Garden)’, 무선 충전이 가능한 모바일아일랜드의 자체 소형 가전제품은 ‘빌딩(Building)’이라 하는데, 빌딩 시리즈 역시 제품 특성에 맞게 건물 이름을 지어주었고, 빌딩 시리즈 중 처음 론칭한 램프는 ‘라이트하우스(lighthouse)’라고 부르게 됐어요.
마치 심시티처럼 나만의 섬을 만들고, 건물을 올리며 재미있게 모바일아일랜드를 만들어 나가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겨있어요.
'피스오브서울' 프로젝트 디자인 이미지
Q. 지난해 말 K 디자인, 서울의 디자인을 알리고자 뉴욕을 대상으로 온라인 팝업 전시 ‘피스오브서울’을 선보이셨는데,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나요?
안타깝게도 작년 한 해 동안은 해외 전시 참여마저도 어려워졌는데, 오프라인이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당연했던 모든 것들이 비대면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현상을 경험하다 보니 자연스레 ‘전시를 온라인으로 전환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면 물리적 거리로 아쉬웠던 인프라나 비용 부담 부분이 충분히 해결될 수 있었거든요.
그렇게 우리와 같은 니즈를 가진 7팀을 모았고, 거리 장벽 없이 온라인으로 세계 여러 도시에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하는, 팝업 ‘피스오브서울(piece of seoul, www.pieceofseoul.com)’을 기획하게 됐어요.
‘피스 오브 서울’은 온라인 웹을 일정 기간 팝업으로 운영하며 서울 디자인 제품을 해외 도시에 소개하는 새로운 온라인 기반 팝업 전시입니다. 첫 전시는 작년 11월에 개최했고, 지구 반바퀴를 돌아 뉴욕을 타깃으로 도전했어요.
Q. 참가 브랜드 선정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피스오브서울' 홈페이지 이미지
Q. 팝업 전시의 디자인 및 사이트 구축 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Q. 팝업 전시에 대한 반응은 어땠나요?
Q. 모아컴퍼니가 디자인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요?
Q. 올해 계획이 있으시다면요?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출처_ 디자인정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