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에게 아낌없이 알려주는 책 | 조회수 | 91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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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디자인을 전공하거나 학원에서 편집디자인을 배우면 능숙하게 편집디자인을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아쉽게도 필드에 첫 발을 내디딘 디자이너들은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
9년 차에 접어든 한 편집디자이너는 비전공자로 학원에서 편집디자인을 배웠다. 실제로 일을 시작했을 때 모르는 것 투성이었던 그녀는 ‘전공을 하지 않아서인가’ 생각하고 많이 묻고 부딪히며 스스로 경험을 쌓았다.
또 다른 신입 편집디자이너는 전공을 했지만 역시나 막막함을 느꼈다. 실제 업무에서는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달꽃출판사가 펀딩을 통해 선보인 <디자인 레시피> 표지편
그래서 이들은 직접 책을 만들었다. 이름하여 ‘디자인 레시피’. 레시피가 음식을 맛있는 길로 이끄는 것처럼 북디자인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안내하는 이 책은 달꽃출판사 편집팀이 만든 책으로, 편집디자인에 있어 꼭 필요하지만 그 누구도,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었던 핵심 내용들이 담겨있다.
업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 디자이너는 실제로 궁금한 것을 떠올렸고,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선배 편집디자이너는 9년간 자신이 얻고 경험한 노하우를 풀어놓았다. 그리고 그 내용들을 담아 진짜 실전에서 필요한 정보와 지식들을 모은 책이 탄생했다.
<디자인 레시피 내지 디자인>
‘디자인 레시피’는 표지편과 내지편으로 구성된다. 처음엔 한 권으로 기획됐지만 양이 방대해져 두권으로 진행됐다. 2019년 펀딩을 통해 선보였던 <디자인 레시피 표지 디자인>은 글자, 색, 일러스트, 사진 등을 활용한 표지디자인과 표지디자인 60선, 실무에서 궁금할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해 답을 하는 Q&A로 이루어진다.
실제 작업 예시와 콘셉트 및 디자인 스토리는 물론, 인쇄소에서 견적서 보는 법, 판형, 종이, 후가공, 최종파일 만드는 법, 인쇄감리 등 인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또, 고객과의 미팅이 처음인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편집디자인 금액 책정은 어떻게 하는지, 인쇄소 감리 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반복적인 수정 요구를 얼마나 수용해야 하는지 등, 기본적이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내용부터 노하우를 전수하는 답까지 실전에서 꼭 필요한 내용들을 전한다.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쳤던 <디자인 레시피 표지 디자인>은 독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정식 출간됐고, 2쇄가 발행됐다.
<디자인 레시피 내지 디자인>. 실무에 필요한 Q&A를 담았다.
표지편에 이은 <디자인 레시피 내지 디자인>은 작업 의뢰를 받아 디자인과 인쇄를 하기까지, 실무에 필요한 내지디자인의 기본을 모두 담았다. 표지편이 많은 기초지식들을 알려준다면, 내지편은 기초를 알아야 이해하기 쉬운 내용들이라 할 수 있는데, 의뢰인은 누구인지, 판형 결정의 기준은 무엇인지, 인디자인 기본 세팅, 인쇄용 감리 방법까지 초보 실무자가 궁금해하는 많은 질문에 답을 주는 Q&A에, 텍스트만 있는 도서를 디자인하는 과정부터 레이아웃, 타이포그래피,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등의 형식까지 다양한 내지디자인을 보여준다. 펀딩을 통해 선보인 내지편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이끈 편집디자이너 진연으로부터 편집디자인 실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디자인 레시피’에 대해 들었다.
본인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어떻게 ‘디자인레시피’ 표지편, 내지편을 기획하게 되셨나요?
펀딩을 통해 책을 선보이셨는데, 출판사에서 펀딩이라는 방식을 택한 것이 독특하게 느껴졌어요.
<디자인 레시피 표지 디자인>은 정식 출간되어 2쇄까지 인쇄됐다.
책이 큰 관심을 받았어요.
또, 이 책을 펼침과 동시에 작업을 시작해서 덮었을 땐 본인의 작업물도 끝나있을 수 있도록 시간순으로 배치를 했어요.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 리얼하게 도와주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자 특징이에요.
레이아웃 세팅, 타이포그래피, 일러스트레이션, 포토 등 내지 디자인에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을 전한다.
책 작업엔 어떤 분들이 참여하셨나요?
표지편은 정식 출간이 됐고, 내지편도 성공적으로 펀딩이 진행되고 있는데, 독자들이 가장 만족해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펀딩을 통해 5종의 레이아웃이 리워드로 제공되기도 했는데, 책을 보면서 이 레이아웃을 활용하면 한 권의 책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나요?
내지 목업 5종 포토샵 파일을 리워드로 제작했다.
레이아웃 샘플 이미지
책과 관련된 인터넷 카페도 운영하고 계시죠?
내지편에 대한 정식 출간 계획도 있으신가요?
이번 기획처럼 특별한 또 다른 계획이 있으신가요?
우선, 요즘 전자책의 수요가 많아졌는데, 아직 전자책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는 책은 없어서 그 내용으로 책을 만들 계획이에요. 또, 리플릿, 카탈로그와 같은 지면 디자인에 대한 내용 등 제가 처음에 디자인했을 때 어렵게 느꼈던 내용들을 모두 녹여서 시리즈로 낼 계획입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출처_ 디자인정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