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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인의 디자이너가 보여주는 ‘공생’ 조회수 6504


디자이너들이 말하는 거주 공간의 의미와 그들이 디자인한 공생을 선보이는 전시 ‘UNPARASITE : 언패러사이트’가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매년 시의성 있는 주제를 아젠다로 삼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여온 플랫폼엘은 올해의 아젠다를 공생으로 삼았다. 

 

‘UNPARASITE’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만든 단어로, 영화가 ‘기생’을 넘어 ‘공생’, ‘상생’을 이야기했던 것처럼 전시는 팬데믹 이후의 상황을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것과의 공생의 관계로 살펴본다.

 

여기서 말하는 공생의 관계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동물뿐 아니라 자아와의 관계도 포함된다. 전시에는 김기문, 김정활, 김형술(랩. 크리트), 맛깔손, 문상현, 박길종(길종상가), 석재원, 신다인, 심규하, 오혜진, 윤라희, 이시산, 전치호, 조현열, 크리스 로, 홍은주김형재, 紫煙(east smoke), gloryhole light sales, greatminor, Gute Form, Shall We Dance, Sparks Edition, Workshop farmers(유정민)이 참여하며, 23인의 디자이너(팀)들은 이러한 여러 관계와 함께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가구 디자인, 시각 디자인, 공예,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적인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참여 디자이너들은 기능성과 반 기능성에 대한 탐구, 구체적인 메시지, 추상적인 표현 등 공생에 대한 다양한 시각예술을 공간에 펼쳐 놓는다. 

 

갤러리와 아넥스 공간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심규하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시작된다. 심규하 디자이너는 관객 참여형 디지털 시각 퍼포먼스 작품 <이모지 드로우(Emoji Draw)>를 통해 이 시대를 잘 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김기문x윤라희, <원, 네모, 빨강, 형광 노랑, 하얀>. 흐릿한 경계에 대한 실험의 결과물을 아크릴 오브제와 그래픽 포스터로 선보인다. 

 

홍은주김형재, <온도차>. 함께 덮고 자는 이불/침구에 대한 색깔과 그래픽 작업이다.

 

 

코로나로 인해 ‘스테이 홈(Stay Home)’을 외치는 상황에서 주거 넓이의 단위인 1평을 축소, 각 매개체로 기능하는 0.1평 크기의 문서 10장으로 선보이는 오혜진 디자이너와 2와 공생의 유사점을 발견하고 공간을 분할하는 투명 벽을 설치한 크리스 로는 확장된 그래픽 작업을 선보인다. 

 

맛깔손x길종상가, <플랫 홈>

 

 

맛깔손x박길종(길종상가)는 ‘플랫 홈(Plat Home)’이라는 가상의 브랜드를 만들고 하나의 벽 모듈로 확장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을 제작, 코로나 시대에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한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단상을 보여준다. 

 

이시산, <석탑>

 

글로리홀의 작품

 

 

아트 퍼니처 및 아트 오브제도 전시된다. 이시산 디자이너는 자연의 돌과 인공적인 철판의 공생으로 석탑을 완성했다. 팬데믹한 풍경을 재현한 워크샵 파머스(유정민, workshop farmers), 양극단의 것들이 혼재된 현대도시의 풍경을 벤치로 재현한 전치호 디자이너, 유리 작업을 통해 자연과 공생을 표현한 글로리홀(gloryhole light sales)의 작품 등도 볼 수 있다.

 

플랫폼엘의 중정엔 이번 전시의 연계 팝업 전시로 밍예스 프로젝트의 팝업 전시가 열린다. ‘상리공생’을 주제로 위빙 오브제와 식물을 통해 서로 이익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관계에 대해 말한다. 

 

작가들의 인터뷰 영상

 

 

머신룸에서는 참여 작가의 인터뷰 영상이 설치, 작가들의 작업과 그들의 생각에 대한 이해를 제공한다. 

 

전시장에서 관람객은 QR코드를 통해 각각의 작품에 접속할 수 있고, 웹사이트를 통해 세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원하는 작품은 바로 구입도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현장관람이 어려운 관람객을 위한 온라인 뷰잉과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커머스를 함께 운영하며, 아트샵과 홈페이지(platform-l.org)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작품이나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8월 29일까지 열리며, 관람료는 성인 10,000원이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플랫폼엘


출처_ 디자인정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