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단순히 게임이 아니야 | 조회수 | 6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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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린컴입니다.
여러분 메타버스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이 단어를 처음듣는 분도 계실거고, 게임 관련 용어로 생각하는 분도 계실텐데요. 오늘은 트렌드를 이해하는 데 빠질 수 없는 키워드, 메타버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meta(가상)와 universe(세계)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 경제적 활동이 통용되는 3차원 가상공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흔히들 가상현실이라고 직역하는 VR(Virtual Reality)과 차이가 있다면 vr은 이용자가 특수 기계를 사용해 1인칭 시점에서 만들어진 가상 세계를 체험하는 단방향 체제인 반면, 메타버스는 이용자가 가상현실에 들어가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쌍방향 체제라는 점입니다.
메타버스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게임인데요. 대표적인 메타버스 기반 게임 서비스로는 네이버z에서 만든 제페토, 닌텐도 동물의 숲, z세대의 마음을 휘어잡은 로블록스, 그리고 한 때 전국민을 도토리에 목 메게 만들었던 싸이월드가 있습니다. 이 서비스들의 공통점은 나를 상징하는 아바타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그 아바타가 정교한 세계관 안에서 주체적으로 스토리를 만들어간다는 것입니다. 특히 로블록스는 게임 맵 마저도 이용자가 직접 만들어서 공유합니다. 제작사는 시스템 환경만 구축하는, 이른바 '판을 깔아주는 것'에 그치죠. 이러한 메타버스 기반 게임 서비스는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제페토의 2억명이 넘는 가입자 중 80%가 10대이며, 로블록스의 월평균 사용자 3260만명 중 절반은 13세 미만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메타버스를 단순히 게임 세계관이라고 보는 것은 상당히 좁은 이해가 될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이미 현실과 공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에는 가상 현실 오피스인 '게더타운'이 구축돼있습니다. 실제 오피스처럼 개인별 책상과 회의실이 설비돼있으며, 회의 때에는 직원들이 자신의 아바타로 접속해 모입니다. 순천향대학교는 통신사와 협력하여 2021년 신입생 입학식을 '점프VR'이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했습니다. 대운동장을 구현한 가상 공간에 교수, 학생 모두가 아바타로 접속해 캠퍼스 투어, 자기 소개 등을 진행했다고 하네요. 또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는 의상, 엑세서리 등 가상의 아이템 60여 종과 구찌만의 정체성이 담긴 공간을 구현해 제페토에서 공개했습니다. 실제로 이용자들이 자신의 아바타를 구찌 에디션으로 꾸미는 등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하네요.
'라이프로깅'이라는 개념이 생길 만큼 메타버스는 단순히 게임의 의미를 벗어나 삶을 기록하는 가상의 세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수익모델 역시 단순히 게임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콘서트를 여는 등 현실과 연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대면 접촉이 어려운 상황에, 메타버스는 미래 세대의 중요한 삶의 일부로 자리잡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3D 가상세계라는 점을 악용한 사이버 범죄, 현실세계에서의 세대간 소통 단절 등 우려되는 문제들도 몇 가지 존재합니다. 단순히 IT사업으로만 볼것이 아니라, 사회와 정부가 함께 관심을 기울이며 메타버스가 가져올 변화에 적절히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메타버스에 좀 가까워지셨나요? 다음에는 더 유익하고 재밌는 소재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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