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즘 디자인 | 조회수 | 7186 |
---|---|---|
안녕하세요! 그린컴입니다. 여러분 미니멀리즘이라는 단어 한 번쯤은 들어보셨죠? 보통 집안에 꼭 필요한 물건만 두고 생활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떠올리지만, 사실 미니멀리즘은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예술, 문화적 흐름을 아우르는 말입니다. 오늘은 디자인에서의 미니멀리즘의 의미와 그 법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해요.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앞서 말했듯, 미니멀리즘은 기교를 최소화하고, 본질을 강조하는 표현 양식으로 제 2차 세계대전 전후에 시각 예술을 필두로 음악, 건축, 패션, 철학 등 여러 분야로 확대되었습니다. 시각 예술에서는 최소한의 색을 사용하고 기하학적인 뼈대만을 살려 형태를 단순화했고, 음악에서는 비슷한 박자를 반복시켜 전체적인 조화를 강조했습니다. 미니멀리즘의 이러한 기조는 현대의 시각 디자인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주로 로고, 패키지 디자인에 쓰이며, 여백을 확보하고, 색상과 텍스트를 최소화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주의를 집중시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완성하는 법칙이 몇 가지 더 있는데요. 아래에서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디자인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나 같은 모습이어야 합니다. 모양, 질감, 색감 등 어떤 특징적인 요소가 일관적으로 사용되어야 비로소 미니멀리즘이 완성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다른 나라를 여행하다 맥도날드의 'M' 로고를 보면 정말 반갑습니다. 맛있는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맛볼 수 있다는 생각에 군침부터 돌죠! 알파벳' M' 한 글자가 맥도날드의 상징으로 각인된 이유는 간판에서든, 감자튀김 포장용지에서든 일관되게 사용됐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텅 비워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핵심 요소들 사이 간격을 충분히 확보해 적당한 여유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전체적으로 균형감이 생기고, 사람들의 시선이 핵심 요소로 향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봐주세요. 바디케어 제품 브랜드 이솝의 향수입니다. 텍스트가 크지 않은데도, 이솝의 브랜드 이름과 제품명이 더 강조되지 않나요? 저는 무의식 중에 또박또박 한 글자씩 읽게되는 것 같은데요. 이는 요소간 여백이 충분히 확보되었기 때문입니다.
메시지를 모두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레이아웃을 바꾸거나, 글자의 형태를 변형시키는 등 필요한 내용을 전달하면서 미니멀리즘을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은 충분히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The Stranger)'의 속표지입니다. 낯설고 이상한 이방인의 이미지를 중심에서 벗어난 레이아웃으로 표현했습니다. 타이포에 효과를 주거나, 일러스트를 넣지 않았는데도 그 느낌이 확실히 살아나네요. 두 번째 사진은 케이크 포장 패키지입니다. 조각 케익과 알파벳 'A'의 모양상의 유사성을 이용해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표현했네요. 마찬가지로 별다른 디자인 요소 없이도 강한 인상을 주는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사용되는 색을 최소화하면 미니멀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요소 간 구분을 확실히 하면서 색의 가짓수를 줄이는 건 쉽지 않죠. 자칫 잘못하면 단조로운 느낌을 줄 수도 있고요. 그럴 때, 입체감을 살리면 요소간 구분을 확실히 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위 명함은 배경과 폰트 모두 하얀색이지만, 폰트를 음각으로 새겨서 글자를 알아보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미적으로도 그냥 검정색 폰트로 내용을 적은 것보다 훨씬 완성도가 높은 것 같네요.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결과물은 간단해보이지만, 끊임없이 고민하며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제작 과정에서 상당한 노력이 수반됩니다. 혹시 일상 속에서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접하게 된다면, 디자이너가 어떤 고민의 과정을 거쳤을 지 생각해보는 것도 디자인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린컴퓨터아카데미/그린컴퓨터아트학원에서는 시각디자인(포토샵, 일러스트), 편집출판디자인(일러스트, 포토샵, 인디자인) 등 다양한 디자인 실무과정을 운영하며 실력있는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기초 개념부터 체계적으로 강의하며, 다양한 국비지원 혜택도 마련되어 있으니 시작을 망설이셨던 분들은 놓치지말고 전화, 혹은 홈페이지 문의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