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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미술 영역에서 바라보는 그래픽 디자인 조회수 5464

 

순수미술의 영역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바라보고 그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러브 컨템포러리아트에서 열리는 디자인 전시 ‘I LUV NONGRAPHIC’전이다. 

 

전시 전경

 

 

갤러리 러브 컨템포러리아트가 확장 이전을 앞두고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삼청로 공간에서의 지난 전시들을 회고하면서 여는 것으로, 그간 전시 아트 디렉팅을 담당해온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아카이빙 하기위해 마련한 전시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그래픽 디자인을 디자인 분야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순수미술 영역에서 바라보고, 그 안에서 그래픽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새롭게 모색한다는 점이다. 

 

 

전시 전경

 

 

전시의 제목 ‘I LUV NONGRAPHIC’은 러브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와 논그래픽을 동시에 표현한 것으로, NNGC STUDIO는 갤러리 개관 이후 10회 이상의 전시 비주얼 디렉팅을 맡아 왔다. 

 

전시 포스터 및 시각 자료를 기획, 연구해온 이들은 작가 개개인의 작품 세계관을 함축, 팝아트적 도상의 포스터 이미지로 재구성해왔으며,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 작가의 무한한 세계관을 간결하고 명료하게 재해석, 대중들이 더욱 쉽게 현대미술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전시 전경

 

 

논그래픽 스튜디오의 시각적 영감의 원천은 회화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이들의 시작점을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작업은 스페인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본 르네 마그리트의 ‘이미지의 배반’ 속 텍스트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에서 시작됐으며, 이는 순수미술이 이들의 디자인 철학에서 결코 분리될 수 없음을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각언어로 전시를 브랜딩하며 작가의 작품세계를 대중들에게 전달해온 논그래픽 스튜디오의 디자인 철학을 관람할 수 있으며, 동시에 순수미술 안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바라보고 경험하는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전시는 무료관람으로 3월 13일까지 열리며, 3월 1일과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러브 컨템포러리아트 

 

출처_디자인정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