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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도 만나는 NFT 아트 조회수 14632

 

 

길거리에서도 누구나 쉽게 NFT 아트를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메타 스페이스 미음에서 박지나 작가의 NFT 기반의 디지털 아트를 선보이는 NFT 전시가 열리고 있는 것.

 

메타 스페이스 ㅁ(미음)은 프로젝트 스페이스 미음에서 누구나 쉽고 친근하게 NFT 아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NFT 전시 공간이다. ‘메타’와 ‘스페이스 미음’을 합쳐 메타 스페이스 미음으로 이름을 짓고 윈도우 갤러리를 활용해 Fine Art NETs 전용 플랫폼을 만들었다. 

 

NFT 아트가 최근 큰 관심을 끌고 있지만 거래 플랫폼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는 한계에서 벗어나 NFT 작품을 윈도우 전시공간에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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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선보이는 박지나 작가의 전시는 ‘The Moon Palace’로, 전시에서는 동서양 전통회화의 만남이 NFT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박지나 작가는 한국에서 전통회화를 공부하고 독일 베를린에서 유학 후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로, 두터운 시간성이 고스란히 담긴 견고한 작업과정을 거치는 에그템페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낸다. 

 

유화 이전 시대를 대표하는 회화기법인 에그템페라의 대표적인 예는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La nascita di Venere, 1485>으로, 테라핀 용액에 달걀과 물감 가루를 섞어 재료를 만들고 석고와 아교를 혼합해 캔버스에 애벌 처리를 한 후 그 위에 화구층을 만들어가며 색을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작업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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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중세에서 현재로 나온 에그템페라 그림이 3D 영상기법을 통해 펼쳐진다. 독일에서 그려낸 작가의 내밀한 컬렉션들로, 전시작들은 박지나 작가와 젊은 창작자들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서양회화 방식과 한국 전통회화 기법이 한데 어우러져 독특한 작가만의 세계로 완성된 작품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동식물원과 박물관에 채집, 박제돼 있던 새가 눈앞으로 날아들고, 천둥번개가 요란한 어느 곳 어느 날 밤엔 검은 표범이 울며 새가 인공 태양을 쪼아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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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세계를 가상세계로 이끄는 3D 영상 기법에 더해진 창작 음악은 중세에 유행했던 표현기법에 더해진 현대적 감성으로 관람객의 상상력을 확장시키고, 생동감 있게 살아나는 정적인 그림은 액자 속이 아닌 고해상도 모니터에서 움직이며 관람객에게 말을 건다. 

 

박지나 작가의 NFT 전시는 부산 벡스코(아트부산 아트페어)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메타스페이스 미음 플랫폼에서는 작가의 NFT 기반 작품들이 거래된다. 

 

박지나 작가의 NFT 전시는 6월 26일까지 이어진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프로젝트 스페이스 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