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디자인의 정수 담긴 오리지널 빈티지 가구 선보이는 전시 | 조회수 | 148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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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1960년대는 디자인사에 있어 가장 역동적인 시기로 ‘디자인사의 황금기’로 불린다. 이 시대의 오리지널 가구 디자인을 선보이는 전시가 DDP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 ‘20세기를 매혹시킨 디자인 가구’에서는 DDP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대중에게 공개된 적이 없는 오리지널 디자인 빈티지 가구들이 전시된다.
카페테리아 테이블(장프루베)
모던 디자인의 정수가 담긴 빈티지 가구 컬렉션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유럽과 미국의 진귀한 컬렉션을 보유한 6개사의 소장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벽면수납장(이코파리시)
이번 전시에 함께 하는 6개사는 아메리칸 미드 센추리 모던 가구들을 주로 다루는 앤더슨 씨, 파리를 기반으로 유럽의 진귀한 컬렉션을 수집, 소개하는 르모듈러, 바우하우스의 오리지널 디자인 제품의 컬렉션들로 바우하우스의 가치와 디자인 파워를 전하는 미뗌바우하우스, 유러피안 미드 센추리 모던을 집중 수집, 심미적인 디자인을 소개하는 알코브, 장 푸르베, 샬로트 페리앙, 피에르 잔느레 등 디자인 거장들의 마스터 피스를 보유한 최상위 컬렉션 하우스 헨리베글린,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던 시기에 체코, 미국 등의 컬렉션을 수집해온 에임 빌라 등이다.
타페토볼란티소파세트(에토레소트사스)
전시작 중 카나페(Canape) 소파는 이탈리아의 디자인 거장 에토레 소트사스(Ettore Sottsass)가 1972년 인도에서 영감을 받아 극소량 제작한 것으로, 에토레 소트사스가 이탈리아 밀라노의 포스트모던 디자인 그룹인 멤피스를 결성하기 직전에 만든 작품이며, 멤피스 디자인 그룹의 정신을 살펴볼 수 있다.
리틀튤립체어(피에르폴랑)
1960년대 리틀 튤립(Little Tulp) 체어의 디자인 프로토타입도 만날 수 있다. 이는 프랑스 가구 디자인의 거장이자 현대적인 감각이 특출났던 피에르 폴랑(Pierre Paulin)이 디자인하고 아티포트(Artifort) 사에서 제작한 작품이다.
U-460 사이드보드(이리 이로우텍)
MP-041 라운지체어(페르시발 라페르)
이와 함께 바우하우스 초기 희귀 가구 컬렉션과 20세기 최고의 모던 여성인 샬로트 페리앙(Charlotte Perriand)이 참여한 가구, 빈티지 가구의 대명사인 장 프루베(Jean Prouve)가 딸 프랑수아 고티에(Francois Gauthier)를 위해 만들어준 사이트 데스크(Cite Desk) 등을 함께 볼 수 있다.
조명도 눈에 띄는 요소 중 하나다. 전시에서는 피에르가르쉬, 죠셉 앙드레 모트 등과 새로운 개념의 모던 조명을 탄생시킨 조명 디자이너 피에르 디드로(Pierre Disderot), 바우하우스 등 헤리티지 조명과 동시대 디자이너의 조우가 이루어졌다. 전체 조명 큐레이팅 및 디렉팅은 스웨덴 스톡홀름을 베이스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조명 디자이너 유화성 작가가 맡았다.
전시 기간 중에는 전시에 참여한 디자인갤러리들이 가구디자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 강연도 이루어진다. 강연은 전시 2주 차, 4주 차, 6주 차에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디자인 가구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선택하는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북유럽 디자인 등의 가구를 통해 디자인 원형의 시작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갤러리문과 살림터 1층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무료관람이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서울디자인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