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이슈] 올해의 가장 뛰어난 공공디자인 | 조회수 | 176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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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 한국도로공사의 ‘공공디자인 선순환 체계’가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 대표 조성 사례(통합형 다차로 하이패스 갠트리 개선)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이하 공진원) 공공디자인의 문화적 역할과 인식을 넓히고, 모범 사례 확산을 통해 국민의 문화향유권을 증대하는데 기여하기 위한 사업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자 시행하는 공모로, 공공디자인 모범사례를 선정, 바람직한 기준을 제시하고 공공디자인 활성화 기반을 다지고자 2008년에 시작, 올해로 15회를 맞이했다.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올해 사업 부문과 연구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사업 부문에서 대상(국무총리상) 1점,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2점, 우수상(공진원 원장상) 6점, 장려상(공진원 원장상) 3점, 특별상(공진원 원장상) 1점이 선정됐으며, 연구 부문에서는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1점, 우수상(공진원 원장상) 1점, 특별상(빅터 마골린상) 1점 등 총 16점을 선정했다.
대상 수상작 대표 조성 사례(휴게소 통합 안내 및 동선 유도 디자인)
대상작으로 선정된 한국도로공사의 ‘공공디자인 선순환 체계’는 국민을 대상으로 문제점을 공모하고 고객 디자인단의 의견을 바탕으로 개선사업을 펼친 국민참여형 디자인 정책으로, 사용자(국민) 중심의 정책을 추진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요금소를 통과하는 ‘통합형 다차로 하이패스 갠트리’, 휴게소에서의 효율적 공간 이용을 위한 ‘휴게소 통합 안내 및 동선 유도 디자인’ 등이 있으며, 이는 현재 전국의 필요한 곳에 단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사업 부문 최우수상에는 동작구청의 ‘주민체감형 도시틈새공간 범죄예방디자인 사업’과 서울특별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의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지침 고도화 사업’이 선정됐다.
최우수상 수상작 대표 조성사례(주민체감형 도시틈새공간 범죄예방디자인 사업)
동작구청의 ‘주민체감형 도시틈새공간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은 구 전역 현황분석을 통한 도시 틈새공간 CPTED 기본 계획 수립 및 유형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27개소 개선), 범죄 사각지대에 통합 방범 모듈(방범용 CCTV 및 비상벨) 조성, 침입 감지 센서 설치 및 노후 벽면 개선, 투시형 담장 및 대문 조성 등이 주요 내용으로, 상점과 주거지역 경계 등 범죄 사각지대를 안전한 도시환경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최우수상 수상작 대표 조성 사례(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지침 고도화 사업)
서울특별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의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지침 고도화 사업’은 2017년 개발한 ‘서울시 통합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법규, 조례 개정, 매뉴얼 등 사회 변화에 따라 통합 현행화, 지침의 지속성 확보와 다수의 이용 용이성 확보를 위한 웹 기반 해설서 제작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관련 법?제도와 사례?동영상 등 콘텐츠를 통합한 반응형 웹페이지를 구현, 공공디자인 행정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사업 부문 우수상은 여수 구봉초등학교 ‘학교 숲 조성’(건축사사무소 유어예), 당진시 신평면 매산 2리 ‘마을회관 및 경로당 신축’(매산2리 마을회, 건축사사무소 스튜디오 조조), ‘가족형 숲 여행 안내환경 조성’(스튜디오 엠엑스디), ‘서울 공공디자인 체크리스트’(서울특별시 디자인정책, 한국공공디자인학회, 플럼디자인),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강남구 공공디자인 30지(地) 환경 개선 리빙랩’(강남구청, ㈜이음파트너스), ‘공공디자인으로 변화하는 탄금 힐링 레포츠 파크 조성사업’(충주시청)이 받는다. 장려상은 ‘기록에서 기억으로, 신문광장’(수원시청), ‘공근초등학교 공각도서관 및 5, 6학년 교실’(횡상공근초등학교, ㈜이유에스플러스건축), ‘세이프&세이브(SAFE&SAVE) 365 어린이 안전 캠페인’(㈜제리백)이 수상한다.
사업부문 특별상에는 ‘장수의자(유창훈)’가 선정됐다. 공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한 것으로, 포천경찰서 유창훈 경무과장은 관내 60세 이상 보행자 사망 사고율이 높은 원인이 어르신들이 다리가 아파 신호를 기다리지 못하고 무단횡단을 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이 다음 신호까지 앉아서 쉴 수 있는 노란색 작은 의자를 보행신호등 앞에 설치했다. ‘장수의자’는 일선 현장 경찰관 개인이 교통약자의 어려운 보행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자 노력한 결과여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현재 여러 지자체가 시범 적용하고 있다.
연구 부문 최우수상은 ‘정서적 적응성 환경 특성 기반 산업유산 재생(IHR) 공간디자인 전략 연구’[신재령, ㈜팍스아이앤디], 우수상은 ‘서울·경기지역 고령자 서비스 지원주택 유형 특성에 관한 연구’(장주영, 인천카톨릭대학교 외 2인), 특별상은 ‘리질리언스 관점의 바이오필릭 공공공간에 관한 연구’(심윤서, 홍익대학교)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10월 28일(금)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열리며, 수상작 총 16점은 ‘2022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개막과 함께 10월 5일(수)부터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www.publicdesign.kr)에서 온라인으로 전시된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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