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이슈] 교수추천 인재채용, 디자이너 채용의 트렌드로 다시 떠오르다 | 조회수 | 22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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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위해 작성해야 하는 이력서(사진출처 : Markus Winkler)
취업을 위해 해마다 수많은 지원자들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다양한 기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어려워진 경제로 인한 기업들의 신입 채용 인원 감소와 치열해진 경쟁으로 인해 취업의 문턱은 높아져만 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디자인 업계에서는 기업과 지원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교수추천 인재 채용’ 방식이 등장하여 주목받고 있다.
‘교수추천 인재 채용’이란, 말 그대로 교수가 기업에 제자를 추천하고, 기업은 추천 받은 지원자들 중 옥석을 가려 채용하는 과정을 말한다.
교수추천 인재채용 포스터(사진출처: 엑스포디자인브랜딩)
디자이너의 우수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은 바로 창의성과 디자인 능력일 것이다. 그리고 학교에서 다년 간 학생의 디자인 작품을 지켜봐 온 각 대학의 전공 교수들은 해당 제자의 장점을 비롯해 어느 분야에 특화된 인재인지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러한 교수들이 디자인 기업의 업무 특성에 맞는 인재를 추천함으로써 기업은 보다 실력 있는 맞춤형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교수로부터 이미 능력을 검증 받은 인재를 채용하게 될 경우 기업은 디자이너 채용을 위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한 취업 지원자 입장에서도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외에 교수추천서로 본인의 우수함을 인정 받을 수 있어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게다가 무수히 많은 지원자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일반적인 공개 채용 방식에 비해 ‘교수추천 인재채용’ 방식은 경쟁자가 상대적으로 적어 취업이 보다 유리해질 수도 있다. 입사지원자와 채용기업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닐 수 없다.
어렵고 지루하기까지 한 취업 및 채용 과정으로 인해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취업준비생과 채용기업 모두가 마찬가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디자인 업계가 다시금 도입한 ‘교수추천 인재채용’ 방식이 구직 및 구인시장의 새로운 해답이 되어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글_ 한승만 취재기자(hsm@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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