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인터뷰] ‘공감과 공생’ 추구하는 에피그램 로컬프로젝트 | 조회수 | 22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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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의 에피그램은 우리가 새로운 로컬을 경험하거나 혹은 로컬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게 한다. 에피그램의 로컬프로젝트를 통해서다.
에피그램의 첫 번째 로컬프로젝트는 우리에게 한옥을 통해 전통을 다시 바라보게 했다. 청송, 고창, 하동, 강진 등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에서는 직접 먹어보고 잠을 자며 느끼는 감정을 통해 로컬을 직접 체험하게 했다.
7년전 시작된 로컬프로젝트는 14개 지역으로 늘어났고, 더 많은 이들에게 점차 넓은 지역들을 소개하고 있다.
지역과의 상생을 추구하는 로컬프로젝트의 스토리북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장소로의 여행을 제안하며 건강한 먹거리와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행동까지 담았다.
최근 윤현상재와의 협업으로 열린 프로젝트에서는 울진의 화재목이 전시됐다. 울진의 상처를 알리고자 기획된 이 전시에서 관람객은 화재목으로 제작한 오브제들을 관람하며 함께 아파했다. ‘공감과 공생’. 이것이 바로 에피그램 로컬프로젝트가 이루고자 하는 가치다.
우리에게 지역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에피그램의 로컬프로젝트의 이야기를 에피그램의 오은영 브랜드 매니저로부터 들었다.
Q. 로컬프로젝트는 처음 언제,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번화한 거리를 벗어난 경리단 뒷길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한 동네 상권의 활성화,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의 한옥에서 올모스트홈 카페를 운영하며 전통을 재발견하고 ‘로컬’이 가진 힘을 경험하게 됐습니다. 이런 경험들과 로컬에서 진행했던 패션화보 촬영이 스토리 전개의 계기가 됐고, 지역으로 확장해 시즌별로 진행되는 로컬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Q. 어떤 프로젝트들이 진행됐나.
올모스트홈 스테이 by 에피그램
올모스트홈 스테이 by 에피그램_ 문방사우
청송, 고창, 하동, 강진의 경우 지자체가 보유한 기존 시설을 리뉴얼해 ‘올모스트홈 스테이 by 에피그램’이라는 로컬 스테이 시설을 오픈, 운영했고, 옥천의 경우 군청의 협조에 지역 협동조합의 의지를 더해 경리단길 에피그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3주간 로컬마켓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지자체, 지역민의 협조와 공감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이 프로젝트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Q. 지금까지 많은 도시에서 진행이 됐는데, 가장 반응이 좋았던 곳은 어디인가.
3년간 운영한 올모스트홈 스테이 바이 에피그램 하동점의 경우 5,766팀, 약 15,000명이 방문했습니다. 에어비엔비 9.8 평점도 긍정적이지만, 올모스트홈 스테이 방문이 하동을 경험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는 후기가 많아 반가웠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울진 하트해변_ 스토리북
울진 하트해변_ 패션 촬영
Q.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인구소멸 위기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을 선정하고, 수차례의 지역 방문을 통해 고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해당 지역 고유의 문화와 소소하지만 매력적인 컨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역 선정 이후에는 에피그램의 의류 등 패션 아이템에 로컬 컨텐츠를 접목하고 영감을 줄 수 있도록 기획하고 마케팅까지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역 먹거리 리패키징_ 강진 다산명차
지역먹거리 리패키징_ 강진 매생이 떡국
우리 땅에서 건강하게 자란 먹거리를 소비하고, 가까운 국내 지역을 여행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행동’을 할 수 있고, 스토리북에 그런 의지와 가치를 담아 고객들에 알리고자 합니다.
Q. 로컬프로젝트를 통해 변화된 부분이 있다면.
7년 전 시작된 에피그램의 로컬 프로젝트는 이제 14개의 지역을 지나면서 상생과 공감의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윤현상재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에피그램 로컬프로젝트 전시
Q. 최근 윤현상재와의 협업을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당시 화재로 피해를 입어 폐기를 앞둔 나무를 전시 현장에 옮겨왔고, 전시장 곳곳에 화재목으로 제작한 오브제를 비치해 관람객들에게 울진의 상처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울진군의 협조가 없었다면 어려웠을 일입니다.
에피그램 로컬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공감과 공생’의 가치를 전하고자 한 부분입니다.
Q. 로컬브랜딩과도 협업이 이루어지면 좋을 것 같은데, 계획이 있나.
Q. 로컬프로젝트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
모든 기업의 최종 목적은 이윤 추구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로컬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으려면 기업은 확고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에피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동시에 그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에피그램이 지역과 기업 모두에게 좋은 모델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인터뷰어_ 정석원 편집주간(jsw@jungle.co.kr) 사진제공_ 에피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