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이슈] 한글날 맞아 소개하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자디자인의 힘, ‘2023 외솔 국제 타이포그래피 어워드’ | 조회수 | 2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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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의 원형으로서 울산 반구대 암각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시각예술로 승화한 타이포그래피 작품을 국제적으로 공모, 한글날을 맞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글과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자디자인을 소개하는 ‘제1회 울산 외솔 국제 타이포그래피 어워드’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전시 전경
한글날 개최되는 ‘외솔 한글 한마당 축제’의 일환인 ‘외솔 국제 타이포그래피 어워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글 언어와 다양한 문자 디자인을 선보이고 이를 알리고자 마련된 행사로, 국제 타이포그래픽 작품을 공모, 이를 통해 문자의 원형으로서 그 의미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형태의 시각예술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외솔 국제 타이포그래피 어워드 포스터 이미지 (디자인: 김창식 교수)
한글의 국제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형식에 관계없이 독창적인 영감, 창의성,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작품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 ‘외솔 국제 타이포그래피 어워드’의 시작은 2020년 열린 ‘국제문자포스터전’ 초청 전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내 박물관과 학교, 디자인 전문기관 등 3개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는 이 전시는 해외 특별 초청 여행전을 개최를 통해 한글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
전시 전경
전세계의 역량 있는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선정, 전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유명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들의 창의력과 문자의 무한한 가능성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행사의 큐레이터 및 디자인 디렉터는 김창식 미국 산호세주립대학교 그래픽디자인과 교수가 맡았다.
이번 어워드는 ‘포스터 디자인’이라는 형식을 통해 문자와 이미지의 개념적 통합인 타이포그래피 오디세이의 가치에 대한 국제적인 평가기준으로 국내외의 작품들을 심사, 수상작을 선정했다. 총 21개의 본상과 140여 점의 입선작이 발표됐으며, 수상자들은 상장과 함께 총 25,000달러의 상금을 수여받게 된다.
전시 전경
수상작들의 작품은 종이 책과 디지털 버전으로 출간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두 가지 형식의 전시가 이루어진다. 온라인 전시는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10월 4일부터 9일까지 진행, 학생, 교수, 디자이너 수상자들의 뛰어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온라인 전시는 홈페이지 https://www.oesoltypo.org/2023/awardee-list 및 이벤트 아카이브 https://www.oesolty-po.org/2023/exhibition-award에서 진행되며, 영구적으로 수상작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해외 및 국내 강연자를 초청, 글자와 이미지, 한글디자인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 있는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한다. 스위스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디자인과 자연, 사회의 연관성에 주목하는 사비나 오버홀저와 레나토 타글리(Sabina Oberholzer & Renato Tagli)의 ‘자연과 창의성, 그리고 감성의 관계’, 독일 디자인 연맹의 회장이자 그리샨 공동회장, 코한 앤 파트너의 대표인 보리스 코한(Boris Kochan)의 ‘디자인의 전환점: 급변하는 도전적 시대의 디자인과 정체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스텐리 웡(Stanley Wong)의 ‘실험 타이포그래피 (글자와 이미지): 시각적 변신’, 1세대 한글디자인의 대표자인 한재준 교수의 ‘훈민정음 감상법’ 등의 강연이 펼쳐진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전경
이번 어워드의 시상식은 전시가 시작되는 10월 7일 오후 6시 울산문화예술회관 2층 제1전시장에서 열리며, 10월 8일에는 울산시립미술관 다목적홀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수준 높은 국제 석학들의 강연이 펼쳐지는 학술대회가 무료로 진행된다.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외솔 국제 타이포그래피 어워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