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이슈] 혁신과 지속가능성의 이탈리아 디자인, ‘제8회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개최 | 조회수 | 4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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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8회를 맞이한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행사가 3월 20일과 21일 양일에 걸쳐 성황리에 개최됐다.
2017년에 시작된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은 이탈리아 외교협력부가 이탈리아 디자인 진흥을 위해 전세계 각국에서 진행되는 행사다.
2024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주한 이탈리아 무역관,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현대카드의 주최로 이루어졌다. 올해이 주제는 ‘가치를 창출하다: 포용, 혁신 그리고 지속가능성’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포용성과 환경 보호를 위해 전통과 혁신을 조합하는 이탈리아 디자인계의 최신 생산 트렌드를 조망했다.
왼쪽부터 마리아 포로 살로네 델 모빌레 회장과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올해의 이탈리아 디자인 홍보 대사는 세계적인 가구 전시회인 밀라노 살로네 델 모빌레의 마리아 포로 회장으로, 그녀는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포로(Porro S.p.A)사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총괄 책임을 맡고 있으며,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과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개막식 프로덕션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이틀간 두 곳의 장소에서 진행됐다. 먼저 3월 20일엔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 첫 번째 행사가 진행됐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마리아 포로 살로네 델 모빌레 회장이 ‘디자인 혁신과 지속가능성의 파트너로서의 한국과 이탈리아’를 주제로 ‘좋은 디자인의 가치’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또한, 오는 4월 밀라노에서 열릴 밀라노 가구 박람회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번 박람회는 인터랙티브 맵,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등의 혁신 기술을 도입, 평안한 환경 조성, 동선 최적화 등을 통해 관람객을 중심으로 한 ‘이상적인 도시’로 구현된다. 이후에는 디자인하우스 이영혜 대표의 ‘현대 디자인계가 직면한 도전 과제’에 대한 발언이 이어졌다.
강연중인 마리아 포로 살로네 델 모빌레 회장
3월 21일에는 이탈리아 홍보관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 행사가 이루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년 인재양성을 주제로 AI, 빅 데이터를 키워드로 하는 이번 살로네 델 모빌레 관련 소식과 35세 이하 신진 디자이너들의 등용문인 살로네 사텔리테 이니셔티브에 대해 세미나가 이루어졌으며, 살로네 사탈리테에서 주목받은 양재혁 스튜디오 움직임 대표도 참석해 살로네 사탈리테에 대한 의미를 전달했다.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특별기획으로 진행된 이탈리아 디자인 화병 100선 전시
또한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된 ‘이탈리아 디자인 화병 100선’ 전시도 진행됐다. 이 전시는 혁신, 지속가능성과 이탈리아의 독자성을 표현하고자 이탈리아 외교협력부가 구상, 실현한 프로젝트로, 이탈리아 인테리어 디자인 고유의 매력 체험의 기회를 제공, 이탈리아 디자이너들의 독창성을 보여주었다.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은 한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연례 행사로 자리잡았다. 한국은 디자인, 특히 고급 디자인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나라다. 올해는 아름다움, 품질과 같은 이탈리아 디자인의 전통 가치를 강조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탈리아 디자인이 지속가능한 생산과 같은 시대적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을 창출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라고 이번 행사에 대해 말했다.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이탈리아 대사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