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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정글 칼럼] “한강의 문학과 세종대왕 한글의 만남, ‘서촌’을 한글과 문학의 성지로 만들자” 조회수 741

 

-한강의 노벨문학상과 세종대왕의 한글을 통해 세계를 잇는 공간으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 문학이 세계적 무대에서 공인받는 순간을 맞이한 것은, 단순히 한 작가의 성취를 넘어, 한국 문학 전체의 승리이기도 하다. 한강의 작품은 고유의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인간의 깊은 내면을 탐구하며, 그 독창성과 보편성을 인정받아 전 세계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이번 수상은 그러한 문학적 성취가 한글이라는 문자 체계를 통해 더 큰 가치를 얻었음을 보여준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을 세계적으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글로 쓰인 작품이 세계 문학계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은 우리가 한글이라는 언어로 소통하며, 그 안에 담긴 우리의 감정과 사고를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도구를 가졌다는 자부심을 준다. (사진출처: 페이스북)

 

 

우리가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한글 원서로 읽을 수 있다는 감격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세계적인 문학 작품을 그 나라의 언어로 감상하는 것은 그 문화와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경험이다. 그리고 이번 수상으로 우리는 한글로 직접 그 작품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한글의 힘을 실감한다. 그간 우리는 세계 문학의 걸작들을 번역을 통해 접해왔지만, 이제는 우리 언어로 쓰인 작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순간을 맞이했다.

 

더욱이 한강 작가의 거주지가 서울의 서촌이라는 사실은 이 감격을 배가시킨다. 서촌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공간으로, 바로 세종대왕의 탄생지와 겹치는 곳이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 지역에서, 한글로 세계적인 문학적 성취를 이룬 한강 작가가 거주하고 있다는 것은 역사적, 문화적 연속성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사실이다.

 

한강 작가의 거주지가 서울의 서촌이라는 사실은 이 감격을 배가시킨다. 서촌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공간으로, 바로 세종대왕의 탄생지와 겹치는 곳이다.(사진: 누하동 소재 한강 작가의 집)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강 작가의 거주지인 서촌을 ‘한강문학관’이나 ‘한글문화마을’로 조성시켜보자는 제안을 감히 해본다. 서촌은 이미 그 고즈넉한 분위기와 역사적 유산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여기에 한강 작가의 문학적 성취를 기리며, 이곳을 세계 문학의 성지로 발전시킬 수 있는 ‘문학관’이나 ‘문화마을’을 조성한다면, 한국 문학과 한글의 힘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다. 이 ‘문학관’ 또는 ‘문화마을’은 단순히 한 작가의 업적을 기념하는 공간을 넘어, 한국 문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중요한 문화적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오늘날 이 순간을 맞이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진: 세종대왕 영정)
 

 

‘한강문학관’과 ‘한글문화마을’은 한강 작가가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한 서촌 일대를 중심으로 조성될 수 있다. 이 공간은 그녀의 작품뿐만 아니라, 한글의 위대함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한글의 창제와 그 언어로 창작된 문학이 세계로 뻗어나간 여정을 담아내며, 국내외 독자들에게 한국 문학과 한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서촌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적 매력을 살려, 이곳을 세계 각국의 문학 애호가들이 찾는 ‘문학의 성지’로 거듭나게 만들 수 있다.

 

 

서촌은 이미 그 고즈넉한 분위기와 역사적 유산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사진: 세종대왕 탄신지를 나타내는 표지석과 조선시대 고지도에 나타난 준수방)

 

 

이제 한강 작가의 수상은 한국 문학을 세계적으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글로 쓰인 작품이 세계 문학계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은 우리가 한글이라는 언어로 소통하며, 그 안에 담긴 우리의 감정과 사고를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도구를 가졌다는 자부심을 준다. 한글은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우리의 문화적 정체성을 담고 있는 살아 있는 언어다. 한강 작가의 문학적 성취 역시, 한글이라는 언어의 독창성과 표현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우리는 다시금 깨닫게 된다.

 

서촌 일대의 공간은 그녀의 작품뿐만 아니라, 한글의 위대함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사진출처: 네이버지도)

 

‘한강문학관’ 또는 ‘한글문화마을’은 단순히 한 작가의 업적을 기념하는 공간을 넘어, 한국 문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중요한 문화적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사진: 제니 스팍스의 서촌 지도)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오늘날 이 순간을 맞이하지 못했을 것이다. 한글은 그 자체로 인류 역사상 가장 과학적이면서도 감정을 깊이 담아낼 수 있는 언어로 평가받고 있다. 이 위대한 발명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을 한글로 읽으며, 그 감동을 더 깊이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앞 한옥 정자에 종로구가 지역주민인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사진: 통인시장 앞 현수막)

 

 

결국,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와 떼어놓을 수 없다. 그분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이처럼 아름답고 강력한 언어를 가질 수 없었을 것이다. 한강 작가의 수상을 계기로, 우리는 한글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앞으로도 한글로 쓰인 문학 작품들이 세계에서 더 큰 주목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서촌 세종마을을 중심으로 ‘한강문학관’ 또는 ‘한글문화마을’을 조성해 한국 문학의 새로운 성지를 만들어가는 길이, 곧 그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에디터_정석원 편집주간(jsw@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