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현대미술관이 과천관, 덕수궁관과 함께 올해 개관 예정인 서울관, 2015년 완공 예정인 청주관 등의 공간을 하나의 정체성으로 표현한 새로운 MI(Museum Identity)를 발표했다. 이는 네 개의 공간으로 나뉜 국립현대미술관의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에디터 | 정은주(ejjung@jungle.co.kr) 자료제공 |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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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발표한 통합 MI인 'MMCA'는 국립현대미술관의 기존 영문 명칭인 ‘NMOCA’(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에 근대(Modern)를 추가한 것(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을 간결하게 줄였다.국립현대미술관이 서울관을 통해 현대 미술을, 덕수궁 미술관을 통해 근대 미술 등을 특화시킴으로써, 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겠다는 목표를 보여주고 있다.
심볼은 각각의 이니셜을 비정형적으로 겹쳐 보이게 했으며,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대비를 주었다. 이는 이니셜의 의미를 강조하는 동시에, 이니셜을 제거한 빈 공간 안에 전시 이미지를 삽입하는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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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립현대미술관 국문 명칭의 경우 독자적인 서체를 개발해냈다. 딱딱한 네모꼴이 아니라, 단정하면서도 부드러운 탈네모꼴 서체는 심볼 마크와 조화를 이룬다.
각 분관의 명칭은 공간의 특성에 맞춰 다른 컬러를 사용한 것이 눈길을 끈다. 서울관은 역동적인 빨강을, 과천관에는 자연과 함께 한다는 의미의 초록을, 덕수궁에는 왕실과 고궁의 이미지에 걸맞는 로열 퍼플과 청주관에는 미술의 확산을 기원하는 블루 컬러 등을 사용했다. 이러한 컬러는 명도와 채도를 달리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국립현대미술관 통합 MI 작업에 나선 인피니트 오기환 대표는 "어느 곳에서도 국립현대미술관의 MI임을 알 수 있는 독특한 형태와 다양한 응용력이 특징"이라며 "서울관을 시작으로 해서, 건물의 사인 및 각종 상품과 어플리케이션 등 국립현대미술관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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