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를 당신의 작품 중 하이라이트로 고른 이유는? 나는 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 설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바이론 햄버거스(Byron Hamburgers) 프로젝트가 이 모든 것들을 아우를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무엇인가? 난 무엇보다도 거대한 작품이라는 것이 좋다. 평소 작업하던 일러스트레이션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작업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 또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게 되었다.
다시 돌이켜볼 때, 바꾸고 싶은 점은 없는가? 만약 작업 당시로 돌아갈 수 있다면, 거대한 ‘PROFER’ 글자는 그리지 않을 것이다. 전달하는 메시지가 불분명한 것이 오히려 더 흥미를 끌 수 있을 것 같다.
어디서 영감을 받았나? 미국 정크 푸드 그래픽을 좋아한다. 상업주의 제품이 실생활에 창조성을 부여하는 점이 마음에 든다. 싼 음식일 경우엔 특히 더 그러한 것 같다. 나는 맥도날드의 캐릭터인 로날드 맥도날드, 햄버글러 등과 함께 자랐고, 그 녀석들이 내게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다. 나는 이따금 오래된 패키지를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기도 한다. 바이론 햄버거 광고판은 그것에 대한 도전이었다.
당신에게 영감을 준 것들 중 가장 독특한 것은 무엇인가? 인터넷에서 찾은 무작위 이미지들을 저장해놓은 라이브러리를 가지고 있다. 여기 저장된 이미지들은 중구난방인데, 한 때는 사람의 옷이나 신발을 걸친 동물들의 이미지로 채워진 적이 있었다. 대표적인 걸 말해보자면, 쪼리를 신은 오리 정도가 되겠다. 나는 그 이미지를 정말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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