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 디자이너 강이룬이 2007년부터 진행되어 이번에 4회를 맞은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의 시각 아이덴티티를 제작하였다. 그는 안양파빌리온 남쪽 양지 바른 곳에 ‘APAP’ 네 글자의 입체 조형물을 설치하고, 이를 촬영해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방식을 선택하였다. 이 입체 조형물에 드리워지는 그림자는 시각과 계절에 따라 모양과 깊이를 달리하게 되는데, 이렇게 매 시각 달라지는 그림자를 시각적 매개로 삼아 ‘지금, 여기’에서 벌어지고 있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의 시간성과 장소성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기사제공│월간 CA
디자이너 강이룬 //eroonkang.com/ //math-practice.org/
“제4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에서 제안하는 ‘모두를 향한 지식, 각자를 위한 이야기, 서로를 통한 듣기’는 모두가 함께 나누며 공감하는, 퍼블릭 미디어로써의 공공예술을 이야기 하는데, 이를 위해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서로 감각의 싱크를 맞추기 위한 방법으로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로고가 매우 적합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안양의 현재를 있는 그대로, 관객의 실시간 참여를 포함하여, 신체적 경험의 연장선으로 끌어오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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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야외에 반영구적으로 작동하게 될 카메라를 설치하여 라이브 피드를 끌어오는 일은쉽지 않은 일이었다. 강이룬은 카메라를 눈이나 비, 혹한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카메라의 경통을 별도로 주문 제작하였고, 기존의 카메라를 분해해서 그 경통 안에서 재조립하였다. 또한 매 5분마다 찍는 화상을 실시간으로 저장할 서버 공간을 확보하고, 실시간으로 동작하는 로고를 다른 웹사이트들에 붙일 수 있는 인터페이스까지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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