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프로젝트를 소개해주세요. [VOA]는 제가 쓰고, 그리고, 디자인한 SF 소설책으로, 졸업 논문 프로젝트로 디자인하였습니다. 사랑, 분노, 악, 관계, 진실에 대한 복잡한 이야기로 8개의 양면 일러스트레이션이 소설의 주요 순간에 들어가 있습니다.
어디서 영감을 받으셨나요? 이 작품은 제가 가지고 있는 불만족에서 나왔습니다. 학교에서 진행한 대부분의 작업이 만족스럽지 않았고, 저 스스로가 일러스트레이터에 알맞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젠 제가 잃어버린 퍼즐 조각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읽고 쓰면서 자랐지만, 쉐리단(Sheridan)에서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이 재능을 등한시했었던 것이죠.
어떻게 [VOA]를 만들기 시작하셨나요? 마지막 학년 직전 여름에 토론토 시내의 에이전시에서 인턴으로 근무하였습니다. 통근에 매일 두 시간이 걸렸죠. 하루는 기차에서 문장을 썼습니다. 버스에서 문단을 썼고, 걸으며 또 한 문단을 썼습니다.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이미지와 디자인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이야기의 핵심과 어울리는 룩을 찾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우선 표지를 작업한 뒤, 내지를 작업하기 시작했습니다. 몇몇 장면들이 감정적으로 무겁고, 폭력적이었기 때문에 색을 사용하면 지나치게 ‘실재’ 같은 느낌을 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이미지를 흑백으로 작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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