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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축제 서울랜드 ‘캐릭터 페스티벌’ 조회수 16867

다들 일생에 한 번쯤은 디즈니랜드에 가보고 싶어한다. 어릴 적 본 애니메이션에 관한 강렬한 기억과 우리를 울리고 웃겼던 캐릭터들을 실제로 만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극장용 애니메이션에서는 여전히 미국과 일본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TV 애니메이션 시장에서는 국내 애니메이션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만개한 봄꽃과 함께 서울랜드에서는 오는 6월 8일까지 ‘캐릭터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라바, 브루미즈, 뿌까, 캐니몰, 구름빵, 후토스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전시, 체험, 퍼레이드, 놀이기구의 형태로 우리를 맞이한다.

글, 사진 | 김희경 객원기자( nigajota5@hanmail.net)


테마파크에서 퍼레이드는 정적인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는 역할을 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TV 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아롱이’, 다롱이와 라바’, ‘캐니멀’, ‘포포티 기차’, ‘’알포’, ‘브루미즈’, ‘뿌까’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공간을 돌아다니면서 관람객을 직접 만나,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들어 준다. 환상이 실제 공간에서 펼쳐지는 순간을 퍼레이드를 통해 표현한다. 캐릭터 파라다이스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세계의 광장’에서 매일 오후 2시에 열리고 있다.


캐릭터 실내 체험 존에 들어가기 전 곳곳에 설치된 캐릭터 포토 존은 국내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양과 질을 가늠해볼 수 있게 한다. 시즌 2가 방영 중인 ‘TV동화 빨간 자전거’를 비롯하여, ‘라바’, ‘프링’, ‘어리이야기’, ‘시계마을 티키톡’ 등을 만날 수 있다.


삼천리동산 특별전시장에서 열리는 캐릭터 실내체험 존에서는 ‘후토스기차 탑승’, ‘프린세스 미미하우스’, ‘캐릭터 애니메이션 영화관’을 포함 총 12개의 존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국내 TV 애니메이션의 주 시청 대상이 7세 이하의 어린이다 보니 이곳 캐릭터 실내체험 존도 이들에 맞춰 연출했다.


실내체험 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프린세스 미미하우스’다. 여자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주 역할놀이를 해 볼 수 있는 이곳은 온통 핑크색으로 꾸며져 있다. 인형 미미처럼 핑크 드레스와 리본 구두, 가방을 착용해보고, 핑크 피아노, 핑크 소파, 핑크 화장대에 앉아서 미미가 되어본다. 직접 팔찌,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를 만들어볼 수도 있고, 일반인이 디자인한 미미의상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테마파크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놀이기구라고 할 수 있다. 얼마나 빠르고, 아찔하고 재밌는지에 따라 사람들은 놀이기구를 선택한다. 여기에 우리가 잘 아는 캐릭터의 이야기가 입혀진다면 마치 우리는 애니메이션 속의 또 다른 등장인물이 된 기분이 들 것이다. ‘브루미즈 동산’, ‘깜부비행기’, ‘캐니멀서커스’, ‘캐니멀 캐릭터 3D 극장’, ‘알포스윙’, ‘뭉게공항 액션존’ 등 TV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소재로 한 놀이기구들은 각각의 캐릭터나 분위기 등으로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환상의 나라 브루미즈 동산’은 어린이 전용 놀이터로 기어오르고, 구르고, 점프할 수 있는 브루미즈 슬라이드, 브루미즈 캐릭터 기차로 구성되어 있다. ‘깜부비행기’는 깜부캐릭터가 있는 비행기가 도는 회전형 놀이기구이며, ‘알포스윙’ 역시 로봇알포를 문어모양으로 만든 회전형 놀이기구다. ‘캐니멀서커스’는 큰 캔 속 양쪽에 관람객이 앉으면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360도 회전한다. ‘캐니멀 캐릭터 3D 극장’에서는 캐니멀애니메이션이 3D로 상영된다. ‘뭉게공항 액션존’은 공항 컨셉으로 만들어진 대형 놀이시설로 공놀이방, 바운스, 미로, 슬라이드, 그물다리, 출렁다리 등을 만날 수 있다.

사실 놀이기구의 외형적 특징만 살펴봤을 때는 다른 테마파크에도 있는 평범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적용시켜, 새롭게 만나게 했다는 데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테마파크의 핵심은 놀이기구의 퍼포먼스가 아니라 하나의 테마를 중심으로 그것을 뒷받침하는 서브테마들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출되었는지 일 것이다. 브루미즈와 캐니멀, 깜부, 뭉게공항 등의 캐릭터를 퍼레이드, 전시, 체험, 라이드를 통한 입체적 이미지텔링은 중심테마가 부재한 서울랜드가 애니메이션 캐릭터랜드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불러일으키면서 캐릭터에 대한 부가적인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