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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넘치는 단편영화, 발랄한 포스터 / 처음 만났지만, 반가운 영화감독-디자이너 프로젝트 조회수 14465

각각의 개체가 짝을 이뤄 합을 맞추는 것만큼 어렵지만, 신나는 일도 없다. 내가 만난 짝과 함께 더 큰 시너지를 내면 두말 할 것 없이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환상의 커플’이라 칭한다. 24편의 단편영화, 이를 연출한 감독과 디자이너가 매칭되어 영화를 대표하는 얼굴, 재기 발랄한 포스터를 선보였다. 과연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포스터는 어떤 디자인이었을까.

에디터 ㅣ 김미주 (mjkim@jungle.co.kr)
자료제공 ㅣ KT&G 상상마당


지난 9월 홍대 상상마당 시네마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현재 가장 주목할 만한 단편영화제들이 한데 모여 축제를 열었다. 8회째 진행 중인 대단한 단편영화제는 2013년 6월 1일 이후 국내에서 제작하고 완성된 20분 미만의 단편영화를 공모를 통해 심사 후 선발, 총 25편을 일반관객들에게 상영하고, 심사를 통해 최종 5개 작품을 선정하는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인 감독특별전, 배우특별전 그리고 20분이상 60분 미만의 단편영화를 엄선해 소개하는 ‘단편초청섹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영화제를 대표하는 영화제 포스터는 현재 주목 받고 있는 영화 신예 4인방을 모델로 홍대의 골목과 골목 사이에 숨어 있는 오래된 탁구장과 당구장을 배경으로 한다. ‘GREAT’와 ‘8회’를 조합한 카피 ‘Do GR-EIGHT’로 영화제의 정체성을 알리는 이번 포스터는 <관상>, <카트>, <화장> 등의 영화 포스터를 디자인하고 매회 영화제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는 ‘빛나는’의 박시영 실장, GQ, 엘르 등의 패션지를 통해 잘 알려진 목정욱 포토그래퍼가 협업해 완성했다.

영화제 기간 중 경쟁 부문에 진출한 작품은 이번 다양한 디자이너와 단편영화와 랜덤 매칭되어 다양한 포스터 또한 살펴보는 잔재미를 준다. 작품의 특징과 포인트를 살린 포스터 디자인은 일반 상업영화의 기본 공식과 테두리 안에 머무는 디자인이 아닌 짧고 강렬한 단편의 호흡에 맞는 신선한 시도들로 선보여, 이 또한 영화제를 구석구석 살펴보는 묘미가 되기도 한다.

경쟁부문에 진출한 개별 영화 감독뿐 아니라 감독과 디자이너가 합을 이뤄 만들어진 영화 포스터들 또한 관객들이 직접 투표해 선정하는 대단한 포스터상을 시상했다.

작품을 관람한 관객들이 직접 투표하여 선정하는 ‘대단한 관객상’은 특히 관객들이 하나의 작품과 단 한 개의 포스터를 직접 꼽아 더욱 의미가 깊다. 작품상, 포스터상, 그리고 제목상 총 세 개의 부문에서 선정된 작품들은, 윤가은 감독의 <콩나물>은 작품상을, ‘포스터상’은 <불면증>의 성준수 감독과 최미애 디자이너에게, ‘제목상’은 김용완 감독의 <이 별에 필요한>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