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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와 애니메이션의 교차점 니콜라스 메나르 조회수 13069

니콜라스 메나르는 현재 인쇄와 애니메이션이 교차하는 지점에 서있다. 메나르가 만든 애니메이션에는 그만의 강렬한 특색이 있다. 각 이야기마다 감각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과감한 원근법과 힘찬 컬러가 존재한다. 또한 이 크리에이터의 인쇄는 절제된 미학을 잘 보여준다.

기사 제공│월간 CA

니콜라스 메나르는 현재 인쇄와 애니메이션이 교차하는 지점에 서있다. 그는 그래픽 디자이너지만 지난 2년 동안은 영국왕립예술대학에서 스토리텔링 기법을 공부했다. 이 대학은 그가 애니메이션으로 석사학위를 딴 곳이기도 하다.

메나르가 만든 애니메이션에는 그만의 강렬한 특색이 있다. 각 이야기마다 감각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과감한 원근법과 힘찬 컬러가 존재한다. 또한 이 크리에이터의 인쇄는 절제된 미학을 잘 보여준다. "실크스크린 인쇄의 경우 사용하는 컬러가 적을수록 인쇄에 드는 비용이 낮아집니다. 그리고 견고하고 큰 형태를 추구할수록 효과가 커집니다. 이러한 경제적 차이가 저를 분발하게 만듭니다. 아이디어를 단순화시켜서, 이미지를 과감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하라는 압박으로 작용하니까요."


독특한 컬러 사용법 역시 그를 상징하는 하나의 특징으로 자리잡았다. "애니메이션 전체에 세 개의 컬러만 사용함으로써 독창적이고 일관된 저만의 세계를 형성하는 거죠.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사람들이 제가 만든 영화가 어떤 것이냐고 물을 때 저는 '저기 빨간색과 초록색으로 된 것이요'라는 식으로 대답하면 됩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즉각 그것을 찾아내죠."

메나르가 추구하는 이야기들은 기괴하게 느껴질 정도로 비범하고 동시에 사람들의 마음을 강하게 끌어당긴다. 그의 석사과정 졸업작품인 <루프 링 찹 드링크(Loop Ring Chop Drink)>는 2015년 초로 계획된 온라인 공개에 앞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먼저 상영되기로 예정돼 있는데, 이 애니메이션에는 한 아파트 건물에 거주하는 온라인 게임 중독자, 알코올에 쩐 절도범, 불안증에 시달리는 외톨이가 등장한다. "스토리텔링은 제 작업에서 점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엔 애니메이션 작업을 아이디어나 개그에서 이야기를 뽑아내는 정도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글과 애니메이션과 사운드 디자인이 한데 어울려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메나르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프리랜서로 활동하게 되겠죠." 그가 답한다. "저는 독립적인 애니메이터 단체인 레이트 나이트 워크 클럽(Late Night Work Club)의 회원이고, 얼마 전에는 제가 좋아하는 런던 프로덕션 컴퍼니(London production company)와 애니메이션 디렉터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제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비디오 게임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만들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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