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4월과 다가올 7월에 열릴 전주국제영화제(이하 JIFF)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제의 한 해를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한 영화제의 얼굴들, 올해는 두 영화제 공통적으로 지난해와 연장선상에서 시각적 확장을 보여주는 포스터를 제시했다.
에디터 | 김미주(mjkim@jungle.co.kr) 자료제공 ㅣ 전주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매년 새로운 주제와 프로그램으로 변화하는 영화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국제영화제는 이를 관람하러 방문하는 관객들에게 항상 영화축제의 설레임과 기대를 품게 한다. 그 첫 설레임의 시작은 물론 영화제의 얼굴인 영화제 메인 포스터에서 시작한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매년 각 영화제 마다 새로운 구성과 전략, 디자인으로 영화제의 주제와 미래 비전을 알리는 포스터는 디자인적 해석만으로 재미를 전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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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JIFF의 포스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화제의 목표의식을 가득 담은 상직적인 이미지가 포스터에 강조되어 드러났다. 포스터를 사선으로 관통하는 튀어 오를듯 역동적인 ‘스프링(Spring)’은 올해 영화제의 상징으로 중의적인 의미를 나타낸다. 공식포스터를 통해 드러난 페스티벌 아이덴티티(Festival Identity) 스프링은 기존 나비에서 새롭게 변화된 모습으로 어느 국제영화제보다 정체성을대표 색상과 로고를 통해 효과적이고 시각적으로 강조하려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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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FF의 공식포스터는 영화제의 목표인 ‘도약’, 영화제가 열리는 계절인 ‘봄’,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의 역동적인 ‘생기’는 포스터에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우선 메인 포스터와 서브 포스터, 2가지 버전은 용수철(spring)의 역동성을 암시하는 상징물과 봄과 생기를 나타내는 색상을 시각적으로 강조했음은 물론, 역동적인 형태의 이미지는 올해 영화제가 추구하는 핵심 비전인 ‘확장’과 ‘도약’을 나타낸다. 더불어 ‘봄’을 연상하게 하는 색상인 주황색을 키 컬러로 내세웠다. 서브 컬러는 매회 영화제의 주제, 방향성에 따라 새롭게 선정되는데, 올해 보조 색상으로 사용된 하늘색은 ‘젊음’과 ‘가능성’을 함축하면서 대표 색상인 주황색과 조화를 이루는데 포커스를 뒀다. 로고디자인 또한 공식포스터의 변화와 함께 변화된 양상을 보여줬다. 지역의 타이틀을 로고에 시각적으로 강조하고 나머지는 축약해 일반적인 로고 제작 방식과 다른 형태를 보인다.
한편 BiFan의 올해 공식 포스터의 콘셉트는 ‘도심 속 일상이 판타지로 물들다’로, 보랏빛으로 물든 도심 하늘 아래 잔잔한 물결이 거대한 용으로 변신해 소녀와 만난다. BiFan이 열리는 7월, 빽빽한 건물로 둘러싸인 도시가 상상이 가득한 환상적인 세계로 탈바꿈해 관객들에게 즐거운 모험을 전달한다는 상징적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 포스터에는 전년도 포스터의 캐릭터인 소녀와 용이 또 한 번 등장해 이야기를 이어가 연작의 분위기를 이어간다. 올해 영화제의 영문 명칭이 PiFan에서 BiFan으로 바뀌었지만 독특하고 상상력 넘치는 판타스틱 장르 영화제의 정체성을 이어간다는 것을 표현한 것. 포스터 디자인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팩토리스튜디오 정이찬 작가가 맡았다. 정이찬 작가는 키엘스, 슈에무라 등 광고 아트워크와 아트센터 나비 전시 아트워크를 담당한 디자이너다.
올해 16회 JIFF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19회 BiFan은 오는 7월 16일부터 26일까지 11일간 열릴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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